인천 꽃게 대풍, 작년 어획량 1만t 넘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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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꽃게 대풍, 작년 어획량 1만t 넘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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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1.22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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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인천 앞바다에서 잡힌 꽃게 위판량이 사상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인천수협과 옹진수협에 따르면 이들 수협의 작년 꽃게 위판량은 1만1천529t으로, 전년(9천531t)에 비해 20.9%(1천997t) 증가했다.

   지난 2000년 이후 최근 10년 사이 가장 많이 잡혔던 2002년의 인천지역 꽃게 총 위판량(1만4천281t)에 육박하는 것이다.

   인천을 제외한 지역 수협의 위판량과 사매매(私賣買) 물량을 포함시켜 통계청이 집계한 지난해 인천 꽃게 총 어획량은 1만4천500t으로, 전체 꽃게의 79.5%가 인천·옹진수협에서 위판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2개 수협의 꽃게 위판액은 1천6억여원으로, 전년(850억여원)에 비해 18.4%(156억여원)가 늘었다.

   꽃게는 이들 수협 전체 어획물 위판고의 70~86%를 차지하면서 2개 수협의 '대표 어종'으로 자리매김했다.

   위판액 증가율이 위판량 증가율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것은 꽃게 어획량이 크게 늘면서 경매가가 전년보다 낮게 형성됐고, 불황 여파로 경기에 민감한 꽃게 판매가 악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2003년 하반기부터 인천 꽂게 어획량이 급감해 2004년 1천390t까지 줄었으나 2005년 1천587t, 2006년 1천989t, 2007년 6천209t, 2008년 8천163t으로 차츰 회복세를 보이다가 지난해 1만t을 넘기는 '풍어(豊漁)'를 이뤘다.

   인천수협 연안공판장 관계자는 "지난 2008년부터 꽃게가 많이 잡히기 시작해 연안공판장의 경우 지난해 꽃게 위판 목표액인 450억원을 넘겼다"며 "새끼꽃게 방류 등 자원회복사업에 힘입어 올해도 꽃게 풍어가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한편 각 수협의 어종별 위판액은 소속 조합원의 어업종류나 조업구역 등에 따라 달랐다.

   옹진수협의 경우 꽃게(487억여원) 다음으로 생새우 '동백하' 17억여원(30t), 돌게 14억여원(278t), 주꾸미 10억5천여만원(90t) 등이 높은 실적을 나타냈다.

   인천수협에서는 주꾸미, 돌게, 광어, 간재미 등이 많이 잡힌 것으로 나타났다.

   수협별 총 위판액은 연안공판장(469억원)과 소래공판장(281억원)을 합쳐 인천수협이 750억여원으로 단일수협 1위를 기록했고, 옹진수협이 563억원대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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