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중학교의 입학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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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중학교의 입학식
  • 이수석
  • 승인 2019.03.12 09: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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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경청하고 존중하는 입학식
2019년 3.1운동 100주년 기념행사가 지나고, 2019년 3월 4일 강서중학교 신입생입학식이 있었다. 의전행사는 경건하게 진행되었다. 간략하지만 울림있는 행사가 진행되었고, 교장은 자신의 환영사를 양복 안주머니에서 꺼내서 읽으며 진행하였다. 참석한 내외빈 모두와 학생들이 경청하는 오랜만에 보는 모습이었다.
 
강서중학교의 입학식
모두가 경청하고 존중하는 입학식
글 김길중 사진 이수석
 
입학식 환영사(2019.3.4.)
안녕하십니까? 교장 김길중입니다.
오지 않을 것만 같았던 봄이 어느새 찾아와서 따뜻한 날씨 속에 오늘 입학식을 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2월 15일 12명의 졸업생이 정든 학교를 떠나갔는데 오늘 12명의 신입생이 입학하여 전체 학생수는 변동이 없게 되었습니다. 우리학교는 1955년 별립산 품에 개교하였습니다. 60여년의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강서중학교에 입학하는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하고 축하합니다.
 
작년에 미리가보는 강서중학교 프로그램을 초등학교 6학년을 초청해서 1학기 한번, 2학기 한번 실시했는데 참가한 학생은 우리학교가 낯설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우리학교는 인천시교육청으로부터 ‘특색 있는 교육과정 운영 자율학교’ 및 ‘농어촌 특색사업 운영학교’로 지정되어 운영 중입니다. 지역사회의 특색을 살려 다양한 체험활동을 실시하고, 학생과 교사의 1:1 밀착 맞춤형 교육으로 학생들의 삶의 힘이 스스로 자라도록 도와주고 있습니다.
 
1학년은 자유학년제로 운영되고 이어서 2학년 1학기는 연계학기로 운영됩니다. 동아리활동, 예술체육활동, 주제선택활동, 진로탐색활동 등을 통해서 필기시험 대신 진로활동보고서 작성, 토론 및 발표, 협동과제 수행 등 학생 참여형으로 수업을 진행하고 그 과정을 수시로 관찰하여 학교생활기록부에 기록하게 됩니다. 여러분은 시험의 부담에서 벗어나 다양한 경험과 체험 활동을 통해 자신의 흥미와 적성을 탐색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아울러 우리학교의 비전은‘더불어 함께! 사랑과 진리로 세상을 품는 강서인이 되자’입니다. 따라서 경쟁하고 비교하기 보다는 서로를 배려하고 위로하며 상생하는‘사람의 가치를 키우는 강서교육’을 하고자 모든 교직원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에게 한 가지만 당부하고자 합니다. 거울 앞에 서서 내가 한 발짝 다가서면 거울 속의 나도 한 발짝 다가섭니다. 내가 웃으면 거울 속의 나도 웃습니다. 남이 나에게 잘 해주길 바라지 말고 동급생 친구들, 상급생 선배들, 그리고 선생님들께 여러분이 먼저 한 발짝 다가가고 웃어주세요. 그렇게 하면 상대도 나에게 다가오고 웃어줄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강서중학교의 한 가족입니다. 서로 배려하고 존중하면서 행복한 중학교 생활이 되도록 노력해봅시다.
 
세계적인 러시아 소설가 톨스토이는‘가장 중요한 순간은 지금 이 순간이고 가장 중요한 사람은 바로 옆에 있는 사람이며 가장 중요한 일은 그 사람을 위해 좋은 일을 하는 것이다’라는 명언을 남겼습니다. 바로 신입생 여러분에게 오늘 우리학교에 입학한 지금 이 순간이 최고의 순간이길 바랍니다. 여러분의 입학을 다시 한번 축하하고 새로운 출발을 다 함께 응원합니다.
 
끝으로 이 자리에 참석해주신 학부모님께도 진심으로 감사와 축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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