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재생의 성공을 위해 평생교육이 힘을 합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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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재생의 성공을 위해 평생교육이 힘을 합쳐야
  • 학오름
  • 승인 2019.04.22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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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첫 '도시재생 산업박랍회' 인천서 열려
 
"어떻게 달라지나?"- 관람객들이 인천항 일대 도시재생 모형을 살펴보고 있다.


‘2019 도시재생 산업박람회’가 4월 17일부터 20일까지 인천항 8부두 전시장에서 열렸다.
 
이번 박람회는 도시재생을 주제로 국내에서는 처음 열린 것으로 전국 136개 지방자치단체와 21개 공공기관, 31개 민간기업, 21개 활동가 조직이 참가해 전국 각지에서 추진되는 도시재생사업을 소개했다.
 
국토교통부와 인천시, 문화일보는 문재인 정부가 주요 국정과제로 추진 중인 도시재생을 활성화하기 위해 이번 박람회를 공동 주최했다.
 
 
박람회 개막식 후 김현미 건교부 장관과 박남춘 인천시장 등이 전시회장을 둘러보고 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17일 열린 개막식에서 환영사를 통해 “전국에서 추진되는 다양한 도시재생 사례를 공유하고 지속가능한 모델을 모색하기 위해 박람회를 기획했다”며 “인천시는 고유의 역사·문화자산을 연결하고 복원해 새로운 문화와 산업이 피어나는 도시재생의 성공모델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4일 간 진행된 박람회에는 전국 자치단체 및 유관 기관·단체 관계자는 물론 민간 업계 관계자, 도시재생 전문가, 시민들의 방문이 이어져 전국의 도시재생 성공 사례를 공유하고 사업 노하우 등 정보를 교류했다.
 
박람회장을 찾은 많은 도시재생 전문가 및 관계자들은 성공모델로 꼽히는 사례들을 둘러보고 도시재생의 성패는 고유의 역사, 문화와 정체성을 담고 있느냐에 달려있으며 지역사회와 주민들의 참여가 필수적인 성공요인 임을 확인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지난해 해양수산부와 인천시가 실시한 ‘인천항 도시재생 아이디어’ 국제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해 19일 박람회장에서 ‘우리 도시 큐레이팅하기’란 제목으로 강연을 한 네덜란드 케이캅(KCAP)의 뤼미트 히테마 대표건축사도 같은 생각을 표명했다.
 
그는 “도시재생이 성공하려면 갖고 있는 고유의 이미지를 바탕으로 정체성을 만들어거는 브랜드전략이 필요하다”며 “또 한가지 필요한 것이 충분한 시간을 갖고 현재의 시민과 미래의 시민을 모두 만족시키는 웨이팅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전시회장 내 전시 부스를 둘러보는 관람객들.
  

인천에서도 주민들의 참여를 통해 도시재생사업에 지역의 정체성을 투영하기 위한 시도가 자치단체 별로 이루어지고 있다.
 
중구는 △세대가 함께 꽃피는 마을 △활력을 불어 넣는 공간이 있는 마을 △새로운 가치를 만드는 살고 싶은 마을 △이웃과 더불어 함께 가꾸는 마을 등을 도시재생의 4대 핵심 전략으로 내세우고 있다. 특히 중구는 4대 핵심 전략을 사업에 구체적으로 반영하기 위해 집수리교육 등 주민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전동 웃터골 더불어 마을사업’, ‘인현·북성동 저층주거지 관리사업’ 등이 주민들의 참여를 통해 4대 핵심 전략이 반영된 도시재생사업이다.
 
강화군은 지역의 현안을 발굴하고 대안을 찾는 방안으로 주민주도형 프로그램인 도시재생대학을 운영하고 있다.
 
군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주민 스스로 학습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주민들이 도출해 제안하는 대안은 도시재생사업에 적극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이처럼 도시재생사업에는 평생교육이 함께 하고 있다. 도시재생 활성화를 위해 세부적인 단계에는 평생교육이라는 주민참여와 학습이 동반되어야 하며, 상호보완적인 역할을 수행해야 할 것이다.


관람객 한명이 전시장 내에 설치된 기념 조형물을 사진 촬영하고 있다.


전국 최초의 도시재생박람회가 인천에서 열려 인천시, 구·군 등 자치단체는 물론 시민들의 도시재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인천지역 도시재생사업들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박람회에서 도시재생의 중요한 성공요인으로 고유의 역사, 문화, 정체성이 제시됐다는 점에서 앞으로 풀어나가야 할 화두가 던져졌다. 지역사회와 주민들의 참여도 성공 필수요인으로 확인된 만큼 민­관 소통 거버넌스 구축 및 인천평생교육진흥원, 자치단체 등 시민교육 기관의 역할 확대도 적극 나서야 할 과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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