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발하라리 인류 3부작, 어떻게 읽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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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발하라리 인류 3부작, 어떻게 읽을 것인가?
  • 강영희 시민기자
  • 승인 2019.06.02 16: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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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다리 마을사진관 '다행 多行+幸', 새롭게 문을 열다




‘2019 천개의 문화 오아시스’에 연속해 선정된 배다리 <마을사진관 다행>(이하 ‘다행’)이 1일 오후 5시 <유발 하라리-인류 3부작, 어떻게 읽을 것인가?>를 인문학 강연을 펼쳤다. 이날은 ‘다행과 한.점’ 재개관을 알리고, ‘문화 오아시스 다행’ 시작을 알리는 자리로 2시간 가량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유발하라리의 인류 3부작 중 3권 '21세기를 위한 21가지 제언'의 번역자인 전병근씨가 유발하라리와의 인연, 인류의 과거와 미래, 그리고 현재에 대한 유발하라리 인류 3부작에 역점을 두어야 할 이야기와 함께, 책읽는 행위와 그 행위자들의 고민과 역할 등 다양한 이야기가  밤 9시까지 이어지는 식사자리가지 이어졌다.
 
올해 3월부터 진행되고 있는 배다리 외관정비사업의 일환으로 '다행과 한.점'은 지난 4월 말부터 외관과 내부를 새 단장하면서, 마을사진관과 갤러리를 나누던 임시벽을 터서 새롭게 구성했다.
 

 
@다행&한점 - 2019. 4월 말 / 2019. 5월 말

 
2019년 문화오아시스 다행의 프로그램은 <벽돌책깨기_ 유발하라리 인류 3부작>라는 인문학책읽기 강독과 ‘자화상 그리기’를 위한 탐구활동_나에게로 떠나는 여행>, 천연염색 2년차 강연으로 <색, 도시를 물들이다>로 구성되었다.

 

@2019 문화 오아시스 _ 다행多行+幸_한.점 디자인 & 일러스트 by 최바람 feat.장의령(설치작품)
 
 
흔히들 500쪽 이상이 되는 책을 ‘벽돌책’이라고 한다.
‘여는 강좌’에 이어 6월 5일 수요일 저녁 7시부터 모이는 <벽돌책깨기>는 <총.균.쇠>, <정의란 무엇인가>,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열하일기> 등 연구자이거나 공부하는 것은 아니지만 읽어보고 싶은데, 읽어봐야 할 것 같은데 엄두를 내지 못하는 책을 ‘엄두 내보자’는 취지로 준비됐다.

 

@ Hot&Thick 책 읽기 – 벽돌책 깨기
 

혼자 읽기 힘들거나, 사 두고 읽게 되지 않는 책을 함께 읽어보기 위한 자리로, 읽을 수는 있어도 관련된 생각들을 나눠보는 과정이 있다면 더 좋을 같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모이는 자리로, 항상 같은 사람이 아니어도 선정된 책에 따라 관심있는 사람들이 그때그때 모여 이야기를 나눠보는 자리로 마련됐다.
 
책 읽는 시간을 고려해 6월 5일부터 격주로 진행되며 동물권 활동가인 고광현씨가 모임을 이끌어갈 예정이다.

 
 


5월 31일 (금 오후 4시) 시작한 미술강좌 ‘자화상을 그리기 위한 탐구활동_ 나에게로 떠나는 여행’은 ‘다행’과 함께 배다리 창영초 입구에서 ‘뫼비우스_띠갤러리’를 운영하던 김선희 작가가 진행하며 격주로 8회 활동할 예정이다.
 

@작가도 자화상을 그리는 것이 쉽지 않다. 자신을 들여다 보는 일인 쉽지 않은 일 .. 눈썹 하나도, 손톱 하나도 자화상일 수 있다. 닮지 않은 것을 걱정하지 마시라. 모든 것은 본인을 닮게 되어있다. _ 김선희(작가)


이 탐구활동은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들이 스스로를 들여다보며 자신의 성장을 위해 필요한 것을 생각해보고, 나아가 함께 살아가는 사람과 사회를 이해를 넓혀보고자 하는 의도로 준비되었다.
 
다양한 미술의 표현방식(수단)을 통해 자신을 섬세하게 들여다보는 시간으로, 자화상이 그려지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무엇일지 공부도 하고 생각해보며 이야기를 나누고, 원하는 기법을 선택해 2019년 나의 모습을 그려가는 과정으로 진행한다.

 



<색, 도시를 물들이다>는 2018년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되는 천연염색 프로그램으로 6월 8일 (토) 오후 2시부터 10회, 격주 진행된다. 광장시장에서 염색관련 필요한 물건도 구입해보고, 염색천 바느질, 이미지 전사, 얼음을 이용한 염색 같은 활동이 예정되어 있다. 천연염색 지도사이자 금속공예 외에도 다양한 공에작업을 하고 있는 신대기 작가가 지난해에 이어 진행할 예정이다.  
 
‘시나브로 물들어가고 물들여가는 시간과 공간을 우리는 살아가고 있는 게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면 조심스럽기도 하고 걱정스럽기도 하지만 뭔가 ‘자연스럽다’라는 생각을 한다.
 
엥똘레랑스(불관용)만 명확하다면 걱정스러운 ‘물들어감’은 사라진다. 하지만 ‘그 선’을 정하는 일은 어렵다 천을 염색하는 작업에서는 그 선을 정하지 않아도 다양한 변화의 즐거움을 만나게 된다. 아니 그 선을 정할 수도 없을뿐더러, 시시각각의 환경과 조건 속에 끊임없이 다양한 색으로 물들어는 천을 보면서 삶을 도닥여보게도 된다.
 
2018년 천을 물들이는 작업은 2시간여 가벼운 노동과 아름답게 색을 발하는 삼베나 면 등의 천을 보며 즐거웠다. 기계염색처럼 천편인률의 색은 아니어도 손끝에서 약간의 차이로 다양한 변화를 이뤄내는 천연염색은 가슴을 두근거리게 하는 묘한 힘이 있다.
 
2019년 다행은 그렇게 자신의 고민으로부터 타인과 세상을 이해해보려는 과정으로 언제나 서툴고 엉성한 걸음을 시작한다.




천연염색과 자화상그리기는 1주일전 미리 신청하면 체험수업이 가능하고, 체험수업은 1인당 재료비 1만원을 내야한다. 벽돌책 깨기는 읽고 싶은 책이 시작될때 참여하면 된다.

강좌형식의 프로그램 외에도 영화상영, 북아트, 사진강좌등 특강도 즉흥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페이스북 페이지 <마을사진관 다행 & 갤러리카페 한.점으로부터>의 좋아요를 누르면 관련 정보를 받을 수 있다.  

관련 문의는 페이스북 페이지나 010-7389-0857 / rain-o2@hanmail.net / www.facebook.com/hanjeumgallery  관심있는 영역, 이름과 이메일을 보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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