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사람이 서울에서 말하는 산업도시 인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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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사람이 서울에서 말하는 산업도시 인천
  • 김영빈 기자
  • 승인 2019.07.10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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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민속박물관. '인천을 말하다' 전문가 특강



‘2019 인천 민속문화의 해’를 맞아 ‘메이드 인 인천’ 특별전을 열고 있는 국립민속박물관이 연계 프로그램으로 산업도시 인천을 재조명하는 전문가 특강을 마련했다.

인천시립박물관은 12·19·26일 오후 3~4시 30분 서울 종로구 국립민속박물관 영상실에서 인천의 전문가들이 산업도시 인천을 이야기하는 특강이 열린다고 10일 밝혔다.

12일에는 ‘시대의 길목 개항장’을 주제로 유동현 인천시립박물관장이 강사로 나서 ‘근대 개항기 바닷길을 따라 인천으로 흘러들어온 무수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19일에는 ‘모든 것은 역에서 시작되었다’를 주제로 김상열 인천시립박물관 전시교육부장이 ‘기차역을 중심으로 변화해온 인천 사람들의 삶’을 소개한다.

26일에는 ‘인천의 산업유산과 공장의 변화’를 주제로 김현석 인천민속학회 이사가 ‘인천의 산업화 과정과 중·동·부평구 일대에 남아있는 공장 등 산업유산의 문화적 가치’를 살펴본다.

지난 5월 15일 시작해 8월 18일까지 계속되는 ‘메이드 인 인천’ 특별전은 ‘2019 인천 민속문화의 해’를 기념하기 위해 국립민속박물관이 2017년 실시한 ‘인천공단과 노동자의 생활문화’ 학술조사를 토대로 인천의 민속문화를 소개하는 자리다.

특별전에는 ‘세창양행 상표’, ‘조선인촌 성냥’, ‘동일방직 작업복’, ‘제미니 자동차’, ‘삼익 피아노’. ‘용접 바가지(마스크)’ 등 유물 및 영상 600여점이 전시돼 산업도시 인천을 재조명한다.

‘메이드 인 인천’ 특별전은 10~12월 인천시립박물관으로 장소를 옮겨 이어진다.

유동현 인천시립박물관장은 “서울에서 인천에 대한 깊이 있는 내용을 다루는 전문가 특강이 열리는 것은 상당한 의미가 있는 일”이라며 “이번 특별전과 특강이 인천 사람들의 삶의 자취를 되돌아보면서 ‘최초’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인천인으로서의 자존감을 확인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국립민속박물관은 ‘음악과 함께 하는 인천공단 노동자 이야기-갤러리 토크’도 기획전시실 Ⅰ에서 진행 중인데 지난달 29일 이총각(전 동일방직 노동자), 지난 5일 박남수(전 코리아스파이서 노동자)에 이어 27일 오후 4시 이종화(키친아트 노동자), 다음달 9일 오후 3시 장현자(전 반도상사 노동자), 10일 오후 4시 손원영(두산인프라코어 노동자)이 출연한다.

갤러리 토크는 가수 겸 작곡가 황승미가 출연자들과 1시간가량 노동자들의 삶과 치열했던 투쟁 등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며 음악을 곁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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