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거니 뒷서거니 - 강화군과 옹진군의 인재 키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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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거니 뒷서거니 - 강화군과 옹진군의 인재 키우기
  • 이창열 기자
  • 승인 2019.07.30 16: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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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군 9월에 서울 제2장학관 개관, 옹진군은 육지 유학생에 생활비 지원
 
강화군이 오는 9월 서울 중구 회현동에 문을 여는 강화 제2장학관.

 
섬지역 인재들을 키우기 위한 강화군과 옹진군의 경쟁이 뜨겁다.

30일 강화군과 옹진군에 따르면 강화군은 서울 중구 회현동에 있는 강화 제2장학관 입실자를 오는 8월 9일까지 공개 모집한다.

강화군은 강화 제2장학관으로 활용하기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 인근에 있는 호텔을 지난해 150억원에 매입해 오는 9월 2학기 개강에 앞서 문을 열기로 하고 현재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 중이다.

116명 정원에 2인 1실로 사용하고, 방값은 월 13만원이다. 지원 자격은 강화군 소재 고교를 졸업하고, 서울과 경기·인천에 있는 전문대 이상 대학에 재학하고 있으면 입실이 가능하다.

이에 앞서 강화군은 지난 2014년 영등포구 신도림동에 72명이 입실 가능한 건물을 40억원에 매입해 강화 제1장학관으로 활용하고 있다. 강화 제1장학관은 1인 1실로 운영되며 방값은 월 13만원으로 제2장학관과 같다.

옹진군은 육지로 유학하는 섬 출신 고교생들에게 올해부터 생활비를 지원하고 있다.

북도면과 자월·덕적면 등 섬에 고등학교가 없어 육지로 유학에 나선 54명이 지원을 받았다. 옹진군은 지난 4월부터 이들에게 매월 40만원 씩을 지원하고 있다.

옹진군은 지난 2012년에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소재 9층 건물을 36억원에 매입해 옹진장학관도 운영하고 있다. 수도권 소재 대학에 진학한 옹진 섬 출신 대학생 46명이 월 20만원을 내고 1인 1실을 쓰고 있다. 부모가 옹진군에 5년 이상 거주하고 있는 경우에 입주 자격이 주어진다..

옹진군 관계자는 “인재를 키우고자 하는 섬 주민들의 열망은 도시지역 못지않게 높다”며 “재정자립도가 낮아 군의 살림이 넉넉한 형편은 아니지만 인재를 키우기 위한 지원은 늘려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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