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의 가치를 실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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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의 가치를 실천하다
  • 송정로 기자
  • 승인 2019.08.02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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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주)아모르카페

 
인천에는 현재 55개의 마을기업이 있습니다. 마을기업이란 지역주민이 각종 지역자원을 활용한 수익사업을 통해 공동의 지역문제를 해결하고, 소득 및 일자리를 창출하여 지역공동체 이익을 효과적으로 실현하기 위해 설립·운영하는 마을단위의 기업입니다. 이들 중에는 특히 N포세대의 청년, 경력단절여성, 장애인 등이 참여해 공동체의 힘으로 난관을 헤쳐나가는 기업도 적지 않습니다. 인천in은 사회적협동조합 '다원세상'과 함께 이들 중 10개 기업을 선정해 소개합니다. 

 

<사진,자료 제공 = 다원세상>


계양구청 1층 민원실에는 항상 향기로운 원두향이 감돈다. 이 향기는 민원실 1층에서 2층으로 가는 계단 아래 있는 아모르카페에서 흘러나오는 것이다. 아모르카페는 커피와 음료뿐만 아니라 중증장애인들의 꿈과 희망을 파는 특별한 카페다.
 
(주)아모르카페(대표 정완섭)는 취업이 어려운 중증장애인들의 고용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12년 출범했다. 그해 마을기업으로 지정된 후, 꾸준히 장애인 취업훈련과 고용창출, 지역사회 환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7월에는 행정안전부가 주최한 ‘2019 우수마을기업 경진대회’에서 자랑스런 우수상을 수상했다.
 
경증장애인들에 비해 중증장애인들은 취업에 많은 어려움을 겪는다. 대부분의 중증장애인들은 고등학교, 전공과 졸업 이후 방향을 잡기가 어렵다. 전국장애인부모연대 인천지부 계양지회는 이러한 자녀들의 취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7년 전 아모르카페를 시작하게 되었다.
 
현재 아모르카페는 3명의 비장애인과 6명의 장애인이 고용돼 있다. 이들은 모두 바리스타 자격증을 보유하고 교육까지 받은 숙련된 바리스타들이다. 지난 7년 동안 아모르카페에 고용되었던 바리스타는 총 66명(중증발달장애인 39명 / 비장애인 22명)에 이른다.
 
아모르카페에서는 고용뿐 만아니라 현장실습과 바리스타 양성 배출에도 힘쓰고 있다. 15년부터 소셜바리스타와 협약을 통해 6기에 걸쳐 진행된 바리스타 양성교육에서 총 70명이 수료했다. 또한 관내 기관 협약을 통해 총 9곳 71명에게 취업훈련장소와 현장훈련을 나눔·제공했다.
 
아모르카페는 지역사회 내 장애인 인식개선을 위해 여러 가지 활동을 진행 중이다. 인천발달장애인지원센터와 발달장애인자립생활센터 개소식에서 커피와 간식을 제공하였고 계양구에서 진행하는 장애인가족 나들이 행사와 교육프로그램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꾸준한 지원을 진행 중이다.
 
무더위가 기승인 8월 초, 계양구청에 볼 일이 있거나 주변이 지날 일이 있다면, 1층에 있는 아모르카페에 들러 잠시 휴식을 취하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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