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화폐로 지역 상점 매출 30% 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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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화폐로 지역 상점 매출 30% 증대
  • 이창열 기자
  • 승인 2019.08.08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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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물류센터도 14% 증대... 서구, 9월부터 서로e음 2단계 진행 "질적개선에 총력"
 
서로e음 카드

 

인천 지역화폐의 활성화로 지역 소재 상점 매출이 30% 증대하고 지역 소재 수퍼마켓 물류센터도 14%가 증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화폐의 발행으로 구체적인 역내 소비율 증가가 드러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천시 서구는 8일 서구 지역화폐인  ‘서로e음’ 1단계 평가결과를 발표하면서 서구e음 발행 전인 지난 4월에 비해 서구 소재 슈퍼마켓협동조합 물류센터는 14%, 검암동 소재 상점은 30% 가량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또 서로e음 전체 사용자의 15%(서구 외 인천지역 13%, 서울·경기 등 2%)인 관외지역 사용자가 전체 발행액의 9%를 결재해 소비의 외부유입 효과도 확인했다고 밝혔다.

서구는 이를 바탕으로 오는 9월부터 12월까지 서구e음 5천억원을 발행목표로 2단계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2단계 사업은 캐시백 지급을 통한 ‘단순한 양적 팽창’이 아닌 ‘내실있는 질적 개선’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

이를 위해 ▲소상공인 지원정책에 맞는 ‘가맹점 준비’ ▲예산부담을 낮추고, 지속가능성 담보를 위한 ‘혜택플러스 가맹점 확대’ ▲경쟁력있는 서구 제품을 값 싸게 제공하기 위한 ‘서구 상품관’ 구축 ▲지역공동체 의식을 높일 수 있는 ‘기부기능’ 추가 등을 확대할 방침이다.

구는 9월부터 진행되는 2단계 사업을 위해 20여일간의 준비기간을 가지며 오는 27일 '서로e음 대토론회'를 개최해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해 발전 방향을 모색키로 했다. 이와함께 지역화폐 사용으로 인한 지역경제 유발 효과 분석을 위한 용역을 8월부터 2달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서구에따르면 ‘서로e음’은 발행 100일 만에 목표액 1천675억원을 달성했으며  현재 가입자 수는 25만명을 넘어섰다. 앞서 최초 발행목표였던 1천억원은 70일 만에, 가입자 수 4만5천명은 15일 만에 조기 달성했다.

이재현 서구청장은 “서구가 지역화폐 ‘서로e음’이 보다 많은 구민과 소상공인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주고, 그 혜택이 지역 안에서 선 순환하는 경제도시를 만들 것”이라며 “서구형 특화 전자지역화폐가 되도록 2단계 사업을 추진해, 소상공인과 구민 모두에게 사랑받는 서로e음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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