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대모잠자리, 쌍꼬리부전나비 서식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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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 대모잠자리, 쌍꼬리부전나비 서식 확인
  • 윤성문 기자
  • 승인 2019.09.04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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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각 인천대공원, 인천수목원에서... "정기 모니터링, 보호방안 마련해야"



인천녹색연합과 ‘생태교육센터 이랑’이 인천대공원에서 멸종위기종인 대모잠자리와 쌍꼬리부전나비가 서식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급격한 기후변화와 악화되어 가고 있는 도심생태환경 속에 멸종위기종의 서식이 확인됐다는 것은 습지 등 서식지가 잘 유지, 관리 되었다는 것으로 인천녹색연합은 “인천 주요 공원에서 멸종위기야생동물 서식이 확인되는 만큼 생물서식현황을 정기적으로 모니터링 하고, 보호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인천녹색연합이 지난 5월 9일, 인천대공원 숲치유센터 인근 습지에서 확인된 대모잠자리(Libellula angelina Selys)는 환경부가 2012년 지정한 멸종위기야생생물 2급으로 한국, 일본, 중국 등지의 저지대 연못과 습지 지역에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7월 12일 인천수목원에서 확인된 멸종위기야생동물 2급 쌍꼬리부전나비(Cigaritis takanonis)는 주로 경기도, 서울, 강원도 일부에서 확인되며 도시화가 진행됨에 따라 서식지가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에 대모잠자리와 쌍꼬리부전나비를 처음 확인한 생태교육센터 이랑 소속 숲해설가들은 “초지, 습지 등 다양한 생태환경을 지니고 있는 인천대공원에서 멸종위기종이 확인된 것이 무척이나 반갑다”며 "앞으로 인천대공원이 생태공원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멸종위기종 출현 및 번식시기에 풀베기, 해충 방제 작업 방식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고, 정기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서식환경을 관리, 보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이와관련, ‘생태교육센터 이랑’ 관계자는 인천대공원에는 이번에 확인된 대모잠자리, 쌍꼬리부전나비 뿐 아니라 금개구리가 서식하고 있고, 원적산에는 맹꽁이가, 계양산에는 맹꽁이와 물장군과 더불어 천연기념물인 원앙이, 인천시가 지정한 보호종인 늦반딧불이는 계양산, 만월산 등에서 서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는 9월28일, 인천시 주최로 인천대공원에서 열리는 ‘생물다양성 탐사대회’가 올해도 진행되는데, 인천녹색연합은 “인천시는 시민들이 쉽게 접하는 공원이 다양한 생물이 살아가는 생태공원으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정기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생태현황을 파악하고, 제대로 공원을 이해하고 이용 ? 보호하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내에서 확인되는 곤충류는 18,158종이며, 그 중 환경부가 지정한 멸종위기 야생생물은 26종이다. 그동안 인천에서는 멸종위기종 대모잠자리, 왕은점표범나비, 꼬마잠자리, 물장군 등이 확인되었으며, 인천시 보호종으로 늦반딧불이, 큰주홍부전나비, 늦털매미, 넓적사슴벌레가 지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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