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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정로 기자
  • 승인 2019.09.27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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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협동조합 꿈꾸는 문화놀이터 뜻



인천에는 현재 55개의 마을기업이 있습니다. 마을기업이란 지역주민이 각종 지역자원을 활용한 수익사업을 통해 공동의 지역문제를 해결하고, 소득 및 일자리를 창출하여 지역공동체 이익을 효과적으로 실현하기 위해 설립·운영하는 마을단위의 기업입니다. 이들 중에는 특히 N포세대의 청년, 경력단절여성, 장애인 등이 참여해 공동체의 힘으로 난관을 헤쳐나가는 기업도 적지 않습니다. 인천in은 사회적협동조합 '다원세상'과 함께 이들 중 10개 기업을 선정해 소개합니다.




 
인천에서는 개항 이후 여러 문화의 영향을 받아 아티스트들이 모여 다양한 문화예술을 형성한 역사의 흔적들을 찾아볼 수 있다. 그 계보를 이어 인천 곳곳에 크고 작은 무대들이 공존하며 시민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문화예술 공연들이 열리고 있다. 매회 3만 명이 참가하는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과 잉크콘서트는 10년이 넘도록 인천의 대표 축제로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이렇게 인천이 예술과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도시로 성장하기까지는 지역 문화예술인들을 지원하고, 문화행사에 힘쓰며 세월의 간극을 꾸준히 메워온 많은 사람의 숨은 공로가 있다. 인천에 예술인들이 자유롭게 활동할 문화적 인프라가 부족함을 깨닫고 2013년에 마을기업을 설립한 ‘청년협동조합 꿈꾸는 문화놀이터 뜻’이 그 흐름에 힘을 보태고 있듯이 말이다.
 
‘인천에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는 꿈꾸는 문화놀이터를 만들자’
 
협동조합 꿈꾸는 문화놀이터 뜻은 지역축제ㆍ공연ㆍ전시를 기획하는 문화예술 활동사업과 청소년, 청년들을 위한 창업 관련 교육, 멘토링, 캠프 등의 교육사업을 하고 있다. 인천에서도 누구나 상상하던 것들을 실현해나갈 환경이 만들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지역예술인과 주민이 함께 상생할 수 있는 프로그램 콘텐츠를 고민하고, 마을 중심의 문화공연·행사를 기획하고 있다.
 
남동구 주민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구상하고, 우리 마을 안에서 문화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집중한 결과 2014년 안행부 주최 우수마을기업 경진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하고, 2015년 인천광역시로부터 우수협동조합으로 인정받아 표창장을 수여받았다. 또한, 작년 대구 엑스포에서 개최된 제1회 사회적경제 통합 박람회에서 꾸준한 사회적경제 활동을 통한 마을기업의 발전과 지역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해 국무총리 표창을 수여받았다.

작은 행사를 맡아 진행하는 것조차 순탄치 않았던 청년들은 어느새 6년간 직접 발로 뛰어다니며 경험과 노하우를 차곡차곡 쌓아온 선배기업으로서 활동을 지속하고있다. 협동조합 꿈꾸는 문화놀이터 뜻의 정윤호 대표는 지역문화 활성화에서 ‘상생’과 ‘협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인천에 많은 청년 기업들이 생겨나 지역에 맞는 문화콘텐츠를 구상하는데 함께 협업한다면 새로운 시각으로 더 재밌는 프로젝트를 기대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
 
협동조합 꿈꾸는 문화놀이터 뜻은 지난 4월부터 남동구 청년창업지원센터 운영을 위탁받아 ‘상생’과 ‘협업’의 가치를 인천의 새로운 비즈니스 성장 동력으로 풀어나가는 도전을 진행 중이다. 청년창업지원센터는 청년들에게 창업공간을 제공해 함께 공간을 공유하고, 성공적인 사업모델을 발굴하기 위해 설립됐다. 협동조합 꿈꾸는 문화놀이터 뜻은 현재 센터의 입주기업들의 유기적인 네트워크를 통해 서로에게 영감받을 수 있는 창업 생태계를 만들며 인천에 ‘꿈꾸는 문화놀이터’를 만들겠다는 목표에 한 발짝 더 다가서고 있다.
 
우리 동네, 우리 마을에서도 재능을 선보이고, 꿈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지자체, 주민, 청년기업의 접점을 만들고, 상생하는 방법을 차근차근 고민해온 청년들의 발아래엔 아직 싹트지 않은 가능성이 가득하다. 어떤 씨앗을, 어떻게 키워나갈지 협동조합 꿈꾸는 문화놀이터 뜻이 지역 문화거점으로 성장해가는 앞으로의 행보에 설레는 기대를 해본다.
 

#협동조합 꿈꾸는 문화놀이터 뜻은
인천 남동구 인주대로888번길 36에 있다. 지역문화 활성화를 위해 인천시교육청과 남동구청, 남동구 사회적경제지원센터 등과 협력해 ‘밤야마켓’, ‘강화 문화재 야행’, ‘자원순환 나눔장터’ 등 남동구의 문화행사와 ‘푸를나이 남동예술식당’,‘청년재능나눔일자리’ 등의 공연 기회를 만들며 지역문화 예술가들의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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