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번째 열리는 인천이중언어연극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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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번째 열리는 인천이중언어연극제
  • 송정로 기자
  • 승인 2019.09.09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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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27~29일 문학시어터에서 4개국 참여


지난 2014년 열렸던 인천이중언어연극제


'2019 6회 인천이중언어연극제'(Incheon Bilingual Theatre Festival, 인천바이링구얼연극제)가 오는 27~29일 3일간 미추홀구 문학동 문학시어터에서 열린다.

배우공동체 자투리가 주최하고 바이링구얼연극제네트워크가 주관하는 인천이중언어연극제는 하나의 텍스트로 2개의 언어 버전을 만들어 공연하는 연극제다. 두 개 언어 그룹 간 일대 일의 매치-업을 이루고 양측에 모두 속한 이민자 그룹이 이 둘을 매개하는 형식이다. 우리 사회에 이민에 대한 건전한 인식을 정립하고 국가간 연극 교류의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13년 시작됐다.

이중언어연극제는 참가자들이 서로 다른 문화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게 하고, 한 가족 안에서도 언어적으로 소외 되는 이가 있다는 사실을 바탕으로 서로가 이해 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올해는 베트남, 필리핀, 러시아가 참여하여 한국까지 4개국이 세 개의 매치-업을 이루어 총 3개 텍스트, 6개 버전의 공연이 출품된다. 이민자 커뮤니티의 축하공연도 이어진다.

신승일 배우공동체 자투리 대표는 "다문화 사회로 급속히 접어든 우리 사회의 문제들을 이민 커뮤니티 당사자들과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 나가는 것을 제일의 과제로 삼고있다"며 "남편에게 맞아죽은 베트남 신부, 한민족인 중국계 동포들에 대한 왜곡된 이미지를 대량 생산해 내고 있는 대중문화 등 우리 사회는 이민과 다문화와 관련해 함께 고민해야할 과제들은 산적해 있다"고 강조했다.

신 대표는 "그러한 문제들을 구호로 만들어서 해결하려 하지 않을 것이며, 서로의 문화를 서로의 언어를 경험하고 접하게 함으로서 인식을 바꾸어 나가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최측은 또 이번 연극제를 통해 Staff로 연극제와 함께 커리어를 키워가고자 하는 연극인들과 지역 연극제의 발전에 기여하고자 하는 자원봉사자들을 모집하고 있다.
 
*자원봉사자 모집 공고 페이지 url
http://www.jatury.net/board/view.php?code=news&cat=&sq=54&page=1&s_fld=&s_txt=


■ 이중연극제 일정 :
 
2019. 9. 27 19:00 개막제 (Opening Ceremony); 문학시어터 

2019. 9. 27 19:30 한-베트남 교류공연;  한밤의 발자욱 소리
Tieng-Giay-Dem(The Footstep Sound at Night)

2019. 9. 28 16:00 한-러시아 교류공연; 세자매
Три сестры (Three Sisters)

2019. 9. 29. 15:00 한-필리핀 교류공연; 침묵-Hilom (Silence)

2019. 9. 29. 18:00 폐막제 (Closing Ceremony) 문학시어터


문의: 배우공동체 자투리 032) 218-3927 / 010-3472-3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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