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인천대중문화예술고' 실용음악과 신입생 40명 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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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인천대중문화예술고' 실용음악과 신입생 40명 모집
  • 윤종환 기자
  • 승인 2019.09.17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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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교육청 대중문화예술고 전환 설립 설명회 개최



내년 하이텍고등학교에서 일부 전환될 (가칭)인천대중문화예술고에 '실용음악과(전공 : 보컬•작곡•기악)' 두 학급(총 40명)이 신설돼 신입생을 모집한다. 또 2021년엔 실용연기과(전공 : 연기•뮤지컬) 두 학급을, 2022년엔 실용무용과 한 학급을 추가 신설할 계획이다. 

기존 5개 학과(전기·드론운영·드론도시설계·인테리어디자인·스마트IoT)는 2021년부터 순차적으로 기존 기능을살려 예술계열 전공학과인 '공연 예술', '영상 예술'과로 통합될 예정이다.

인천대중문화예술고(가칭, 현 하이텍고등학교) 전환 관련 설명회가 인천시교육청 주관으로 17일 오후 3시30분 중구 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에서 중학교 음악교사 등을 대상으로 열렸다. 

이 자리서 교육청 관계자는 "2020년 선보일 실용음악과는 음악사, 청음, 합주, 공연 실습 등 전문교과목의 비율을 보통교과목보다 높여, 학생들의 실기준비를 도울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예술계 고등학생에게 필수적인 1:1레슨, 분반과 심화수업, 1인 1개실의 개인 연습실 제공 등 학생들에 대해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신설학과 개설 이후 부임할 교사 외 강사를 모집, 학생들 한명 한명이 부족함이 없는 교육 환경 조성을 목표로 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현재 전국의 '대중문화예술 전문화' 고등학교는 국립•공립•사립을 합해 30곳에 이르는데, 이 중 17곳은 수도권에 위치하고 있다. 그러나 인천시에는 한곳도 없어 인천지역 예체능계 중학생은 진로 선택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날 설명회는 세계적으로 능력을 뽐내는 한류 가수•배우들의 모습과 드라마의 모습을 담은 동영상으로 시작됐고, 인천시엔 대중문화예술 고등학교가 없다는 인터뷰가 뒤를 이었다. '꿈이 있는 학생'이 '꿈을 갖기 힘든' 실태를 보고한 것이다.

인천시교육청은 설명회에서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교육부의 학교 신설 억제와 예산 지원문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현 특성화 고등학교 중 하나인 '하이텍 고등학교'의 전환 계획이 설립된 것이라고 밝혔다. 

또 기존 특성화고교인 하이텍고의 시설 점검 및 교체, 학과 통 폐합 및 신설 등을 통해 시대요청에 발맞춘 인재 를 육성하고 인천 대중문화예술의 발전을 기해 인천의 예술계열 희망 학생들의 '꿈'을 만들어주자는 것이 사업의 취지라고 설명했다.  

교육청은 앞으로 예술 전문화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직업 교육의 범위 확장과 활성화, 선취업후학습 성장지원(졸업 이후 취업과 대학 진학에서 도움을 주는 연계형 장학금 제도) 등을 운영해, 다양한 방면으로 '학생들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2020년도 대중문화예술전문고 실용음악과의 신입생 모집은 원서접수(2009.11.26) 이후 특별전형(2019.11.28-29)으로만 이뤄진다. 모집 인원은 일반전형과 달리, 인천 지역의 학생(80%) 및 서울•경기 지역 학생(20%)로 타지역 학생에 대한 모집은 이뤄지지 않는다.

전형 내용은 실기평가(70점)와 내신(20점), 출결(10점)을 합산하며, 실기평가로 보컬과 기악(자유곡 1곡 암보 연주), 작곡(건반 암보 연주 또는 녹음 CD 제출)의 과정을 평가한다.

설명회 질의응답 및 제언 시간에는 참여한 음악 교사들의 반응은 무척 뜨거웠다. 한 음악교사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 인천대중예술 고등학교 지원을 꿈꾸는 희망자들에겐 가뭄에 단비같은 소식이다."라고 말했다.
반면 "앞으로 6개월 남짓한 시간동안 관련 시설들을 준비하는 것이 미흡하지 않겠느냐', "모든 학생이 고교 졸업 이후 취업만을 목적으로 하진 않는다. 그런데 지원이 너무 직업과 관련되있지 않는가" 등의 우려섞인 목소리도 나왔다.

시교육청은 대중문화예술전문고 전환 관련 입시설명회는 이후 직업교육박람회 등에서 더욱 자세히 소개할 예정이다. 부모를 대상으로 한 설명회도 준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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