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아트에 담긴 지역 산업화의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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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아트에 담긴 지역 산업화의 기억'
  • 윤종환 기자
  • 승인 2019.10.21 09: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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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문화재단, 사진전 <레디메이드 만석> 오는 25일부터 열어


가변적설치, 2009



인천문화재단이 운영하는 우리미술관(인천시 동구 화도진로 192번길)에서 작가 이탈의 미디어아트 전시전 <레디메이드 만석(Ready-Made Manseok)>이 오는 25일부터 11월24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선 '인천 동구의 산업화'를 주제로 만석동의 방직회사와 같은 산업화 시절의 공장, 적산가옥(패망한 일인 소유의 주택), 공단 노동자의 생활문화 등 역사성을 지녔지만 점차 사라져가는 것들을 담아냈다. 

'가변적 전시', '홈 파인 공간' 등 산업화된 도시와 인간을 중심으로 표현한 작가의 미디어 아트 작품들이 소개될 예정이다. 또 산업화된 사회 속에서 소외된 현대인의 모습을 마임(디지털 이미지, 마임이스트 유진규)으로 표현해 낼 계획이다.

'레디메이드'는 미술 용어로 '이미 만들어진 산업물'을 뜻한다. 다만 이탈 작가가 레디메이드로 전시명을 계획한 것은 단지 산업물만을 보여주기 위함이 아니다. '취직을 위한 스펙을 만들어 놓는 기성화된 인간'. 그 역시도 이탈 작가는 '산업화의 부산물, 레디메이드'로 바라봤다. 

이를 통해 이 작가는 두 가지 레디메이드가 혼재했던 과거를 재현시킴으로써 개발과 개척속에서 변해가는 만석동의 모습을, 개인과 공동체가 겪게 되는 희로애락을 담으려했다.

이번 전시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작은미술관 전시활성화지원 사업’ 일환으로 개최된다. 작은미술관 사업은 미술관이 없거나 미술문화 확산이 꼭 필요한 지역 공공생활문화 공간을 일상 속 미술공간으로 재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이 사업은 2015년부터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여 현재 인천 동구, 대전, 경남, 경기, 세종, 강원, 부산, 울산에서 운영되고 있다.
 
전시 관람 시간은 화·수·금·토·일 오전 10시부터 오후6시까지이며, 목요일은 오후 2시부터 6시까지다. 매주 월요일 및 법정공휴일 다음날은 휴관하며 관람료는 무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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