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의 근원, 시간과 기억의 층위를 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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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근원, 시간과 기억의 층위를 담다
  • 윤종환 기자
  • 승인 2019.10.23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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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도시역사관, 오석근 사진전 <인천> 30일부터 열어




'재미없고 지루한 곳'이라 느낄 수 있는 역사전시관이 활력과 감성 가득한 '예술문화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인천도시역사관(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24-7)에서 매월 진행하는 '2019 도시를 보는 10명의 작가전'의 10월 전시가 오는 30일부터 열린다.
 
2019 도시를 보는 10명의 작가전은 딱딱한 역사 전시에서 벗어나 사진·미술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전시하고 지역 문화예술계의 신진 예술가를 발굴·지원하기 위해 기획된 전시전이다.

이번 10월 전시는 오석근 작가의 <인천(仁川)>이다. 개항과 더불어 근대 도시화 된 인천의 풍경과 기억을 사진으로 담아냈다. 원도심 곳곳의 일본가옥 내·외부, 산업화 과정에서 지어졌지만 이제는 기능이 다한 인천내항과 동양화학공장의 사진들이 소개된다.

오석근 작가는 “이 풍경들은 오랜 시간 도시 인천의 정체성을 형성해 온 것들”이라고 전하며, “사진들이 인천, 더 넓게는 한국의 정체성을 정확하게 직시하고 증명할 것”이라 말했다.

오석근 작가는 한국 근현대사의 기억이 고스란히 담긴 인천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예술인이다. 그는 개인이 잊을 수 없는 기억, 한국인에게 내재된 강박·욕망·콤플렉스, 한국사회의 굴절된 근대성 등을 예술로 표현해 '나와 우리, 국가의 정체성을 성찰'하고자 한다.

이번 전시는 오는 30일부터 11월12일까지 인천도시역사관 2층 다목적실 소암홀에서 14일간 진행된다. 30일 오전 9시부터 전시 관람이 가능하며, 같은 날 오후 7시부터 작가와의 대화 행사가 열려 관람객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작가와의 대화는 오는 25일 오후 6시까지 인천시립박물관 통합홈페이지의 ‘인천도시역사관 교육 신청’을 통해서 선착순 신청할 수 있다. 신청 후 참가하는 시민들에게는 기념품이 제공된다.
 
2019 도시를 보는 작가전은 지난 4월 고제민 작가를 시작으로 류재형, 유광식, 김성환, 오현경, 임청하 작가의 전시가 매달 진행되어왔다. 11월 전시는 조오다 작가, 12월 전시는 노기훈 작가전이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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