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를 위한 예술적 상상'
상태바
'평화를 위한 예술적 상상'
  • 윤종환 기자
  • 승인 2019.10.23 17: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9회 황해미술제 '평화로날다' 오는 26-27일 부평공원서 개최


선무, Look at us


소재·형식에 구애받지 않는 다양한 예술작품들이 한 공간을 매개로 꽃피운다.
 
인천민족미술인협회가 주관하는 <제19회 황해미술제 평화 프로젝트 2 - 평화로날다>가 오는 26-27일(토-일) 양일간 부평 미군기지 앞 부평공원(소나무광장)에서 열린다.
 
이번 미술제는 ‘평화’를 주제로 한 다양한 예술품들이 전시된다. 그림부터 조각상, 차량을 활용한 입체적 아트품, 퍼포먼스. 이에 더해 음악 공연과 연주, 각종 체험 프로그램들이 관람객을 맞을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평화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고, 그것을 많은 이들과 나누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마지막 남은 분단국가로서, 북한과 마주한 서해접경지역에 사는 인천인으로서 한 번 더 평화를 외치고 꿈꿔보고자 한다. 그렇기에 아직 미군기지가 존재하는 부평에서 시민들을 찾은 것이다.
 
이번 미술제에 참여하는 작가는 총 49명이다. 하지만 시민과 학생이 함께 작업, 전시, 준비했기에 실제 참여자 수와 작업물은 그보다 훨씬 많다.
 
대표적으로 부평공원에 징용상을 만든 이원석의 조각 ‘징용, 너의 잘못이 아니야’와 일본대사관 앞에 처음 소녀상을 만든 김서경·김운성 부부의 조각들, 이하 작가의 아트트럭, 선무 작가의 그림 ‘Look at us’등이 전시될 예정이다.
 
천막에 쓰여진 방종운 시인의 시, 윤종필 작가가 주민들과 함께 그린 커뮤니티 판화, 김정렬·김종찬·노순택·류연복·이윤엽·최정숙·성효숙 등 작가들의 다양한 작품들이 기대를 한껏 모으고 있다.
 
이 밖에도 26일(토)에 진행되는 개막행사에선 풍물패 ‘더늠’의 길놀이, 평화활동 음악가 ‘Seth Martin’의 노래가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또 ‘허용철’ 작가의 관객 참여형 글씨 퍼포먼스와 ‘이난영’ 예술가의 머리 빗어주기 퍼포먼스, ‘박충의’, ‘류우종’, ‘정평한’작가의 판화찍기 체험, ‘이월례’화백의 페이스페인팅이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부평공원 소나무광장에서 진행되며 개막행사는 26일(토) 오후 2시부터 5시까지다. 전시 관람 및 체험은 시민 모두에게 무료로 열려 있으며, 그림 작품의 경우 실사 인쇄 전시로 진행된다.

황해미술제는 올해로 19회를 맞았다. 협회는 그간 황해미술제를 통해 <황해의 역사와 환경 전>, <20 80 How much?>, <광장, 환대의 문지방> 등 사회적 명제를 시각 예술로 보여주었다. 평화를 주제로 한 전시는 이번이 세 번째로 지난 2003년 제6회 '전쟁을 반대한다'와 2018년 제18회 '평화를 그리다'가 있었다.


.
이원석, 징용 - 너의 잘못이 아니야. 화이버글라스 (F R P) 200(h)100100 cm

 
이하, 아트트럭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인터넷 뉴스 월 5,000원으로 소통하는 자발적 후원독자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