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받은 이를 위한 진혼, 오늘을 위한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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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받은 이를 위한 진혼, 오늘을 위한 노래
  • 윤종환 기자
  • 승인 2019.10.25 10: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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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캠퍼스, 콘서트 26일 열어

 

스물아홉의 나이로 요절한 가수 ‘배호’(裵湖, 1942-1971)의 노래가 무대에서 다시 울려퍼진다.
 
플레이캠퍼스가 기획한 콘서트 <배호, 스물아홉 청춘>이 오는 26일(토) 오후 7시30분 플레이캠퍼스(인천 중구 경동 187-9, 인천기독병원 앞)에서 열린다.
 
이번 콘서트는 황상연 성악가와 황선화 피아니스트가 무대를 꾸민다. 무대에선 배호의 생전 인기곡(돌아가는 삼각지, 빗소리는 나의 마음, 마지막 잎새 등)이 재현된다.
 
이번 콘서트는 배호를 추억하는 이들을 위해 기획됐다.
 
압축성장이란 미명 하에 한 명의 ‘산업전사’로 살아왔던 어버이 세대들에게 배호의 노래는 위로이자 깨우침으로 기억되고 있다.

그의 가사에는 산업화와 독재, 통제 속에서 우리가 무엇을 위해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답변이 담겼기 때문이다.
 
때문에 이번 무대는 배호의 노래에 담긴 비판과 비전의 정신을 오늘날 다시 재현하기 위한 자리기도 하다.
 
정부는 국가와 국민 보호에 사명을 다하고 있는지, 현 시대의 예술가·지식인들이 올바른 비판과 상상력을 추구하는지, 그리고 우리가 추구해야 할 것은 무엇인지...
 
공연은 15세 이상 관람가이며, 공연 시작 후엔 출입이 통제된다.

관람료는 전석 3만 원이며 예매신청은 홈페이지(https://forms.gle/ZTEbsqRZ7dek6uzo8)를 통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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