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 오시겨~ 강화!'-'핫 플레이스' 3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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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서 오시겨~ 강화!'-'핫 플레이스' 3선
  • 김영빈 기자
  • 승인 2019.10.25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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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 루지, 조양방직 카페, 해든뮤지엄


‘지붕 없는 박물관’으로 일컬어지는 인천 강화는 역사의 현장이자 관광 명소로 마니산 첨성대, 부근리 지석묘, 고려궁지, 갑곶돈대, 월곶돈대, 광성보, 초지진, 삼랑성, 전등사, 보문사 등 역사·문화 관광지가 즐비하다.

또 강화씨사이드리조트(루지·곤돌라·회전전망대), 조양방직 카페(신문리미술관), 해든뮤지엄 등 체험과 힐링의 장소로 각광받는 ‘핫 플레이스’도 다양하다.

최근 지역을 강타한 태풍과 아프리카돼지열병(ASF)으로 관광객이 크게 줄면서 몸살을 앓았던 강화가 피해 수습을 마무리하고 가을 여행객을 맞을 채비를 마쳤다.

강화군은 24일부터 초지대교·강화대교의 일반차량 방역을 중단했으며 ASF 확산 방지를 위해 연기했던 각종 행사를 재개키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강화의 수많은 관광지 중 최근 ‘핫 플레이스’로 떠오르고 있는 강화씨사이드리조트, 조양방직 카페, 해든뮤지엄을 소개한다.


2개 코스의 트랙 길이가 각각 1.8㎞로 동양 최대인 강화 루지<사진제공=인천시>  
 

▲강화씨사이드리조트

지난해 개장한 길상면의 강화 루지(썰매)는 2개의 코스(오션, 밸리)로 구성된 트랙 길이가 각각 1.8㎞로 동양 최대다.

루지 출발점인 길상산 정상까지 곤돌라를 타고 올라가며 주변 풍광을 감상할 수 있고 정상에 위치한 회전전망대(1시간에 1회전)에서는 강화 전체는 물론 인천 앞바다와 북한을 조망할 수 있다.

루지는 특별한 동력장치 없는 바퀴 썰매를 타고 경사와 중력만을 이용해 트랙을 내려오는 체험 스포츠시설로 방향조정과 제동이 손쉬워 속도를 조절하면서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강화 루지는 개장 이후 단시간 내에 널리 알려져 국내 관광객은 물론 대만·홍콩을 중심으로 해외 관광객도 줄을 잇고 있는 가운데 올해 총 방문객은 70만명에 육박할 것으로 업체 측은 추정하고 있다.

곤돌라 운행속도를 안정적으로 높여 주중에는 대기시간이 거의 없지만 주말에는 1시간 가까이 대기해야 곤돌라를 타고 정상으로 올라갈 수 있을 정도로 관광객이 몰린다.

루지&곤돌라 1회권은 주중 1만2,000원과 주말 1만5,000원, 2회권은 2만원과 2만5,000원, 3회권은 2만4,000원과 3만원, 5회권은 3만3,000원과 4만원으로 국내 증평·통영·양산 루지와 비교하면 다소 싸거나 비슷하다.

 
오래된 방직공장의 골조를 그대로 이용하고 독특한 빈티지 소품들로 내부를 꾸민 조양방직 카페<사진제공=인천시>


▲조양방직 카페

뉴트로(복고) 여행이 유행하면서 지난해 7월 문을 연 강화읍 조양방직 카페는 하루에 수천명이 찾는 SNS 인증 샷 성지로 떠올랐다.

조양방직은 1933년 설립된 우리나라 최초의 방직회사로 1958년 폐업했는데 빈티지 전문가인 이용철 대표가 수십년간 방치된 폐건물의 골조를 그대로 살리고 다양한 옛 물건들을 수집해 전시하면서 장년층에게는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장소로, 젊은층에게는 특별한 새로움을 느낄 수 있는 장소로 떠올랐다.

이곳은 오래된 공장의 낡은 벽면을 그대로 두고 대형 영사기로 흑백영화를 상영하면 벽 자체가 미술품이 되는 등 기발한 아이디어와 카페 곳곳을 장식하고 있는 빈티지 소품들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옛 건물을 철거하고 새 건물을 짓는 방식이 아니라 기존의 공장을 활용해 ‘새로운 느낌의 미술관 카페’라는 가치를 창조해낸 조양방직은 도시재생의 성공사례로도 주목받고 있다.

 
숲속의 해든뮤지엄 전경<홈페이지 캡쳐>

 
▲해든뮤지엄

산과 숲으로 둘러싸인 길상면의 해든뮤지엄은 모던한 건축물, 수준 높은 현대미술 컬렉션 및 전시, 교육과 기업연수, 야외 조각 가든이 어우러진 프리미엄 복합문화시설이다.

해든뮤지엄은 그 자체가 하나의 예술작품으로 지난 2013년 개관했는데 한국건축가협회에서 수여하는 ‘2013년 올해의 건축 베스트 7’을 수상했다.

해든뮤지엄은 2017년 ‘현대미술개념’전, 지난해 ‘샤갈-신비로운 색채의 마술사’전, 올해 ‘하늘·땅·사람’전에 이어 ‘팝 아트’전(2019년 8월 30일~2020년 3월 29일)을 진행하고 있다.

‘팝 아트(Pop-Art)’는 대중문화 속의 이미지와 대량 생산되는 소비재를 시각예술의 요소로 받아들인 20세기 중반 이후의 미술경향을 이르는 것으로 제프 쿤스, 줄리안 오피, 요시모토 나라, 로이 리히텐슈타인, 강익중, 김동유 등 작가 51명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박춘순 관장은 “‘팝 아트’전에서는 20세기 이후 대중문화와 영향을 주고받으며 현재에 이르기까지 펼쳐진 현대미술의 흐름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방음시설과 스크린 등을 구비한 강당(144석)과 세미나실(92석)을 갖춘 해든뮤지엄은 학생들의 창의적 활동을 위한 교육프로그램, 교사연수 및 기업연수, 워크숍 등 문화예술교육 지원에도 적극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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