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청역의 군상... '꿈'을 찾는 '그들의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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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청역의 군상... '꿈'을 찾는 '그들의 무대'
  • 윤종환 기자
  • 승인 2019.10.28 16: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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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공동체 자투리 정기공연 <스테이션 시티홀> 11월1-3일 문학시어터서 공연









꿈을 위해 열정을 불태우는 청소년들, 그리고 이제는 서서히 열정을 잃어가고 있는 어른들.

인천시청역을 찾는 수많은 군상들의 모습과 생각을 재현해냄으로써, '꿈은 무엇인가'에 대한 우리의 질문에 답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 무대가 열린다.     
 
배우공동체 자투리가 오는 11월1일(금)부터 3일(일)까지 3일간 정기공연 <스테이션 시티홀>을 미추홀구 문학시어터에서 펼친다.

자투리가 이번에 선보일 연극은 인천 지하철 1·2호선이 만나는 인천시청역을 배경으로 한다. 이곳 지하 통로에서 댄스 가수가 되길 꿈꾸며 연습하는 댄싱 듀오 '태그'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이번 연극에선 '태그'를 중심으로 시청역을 지나가는 다양한 군상의 모습이 담겼다. 특히 누군가는 철없다고 말 할 정도로 춤에 열정을 보이는 아이들, 새벽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자리를 지키시는 탁구장 어르신들의 모습이 중점적으로 다뤄진다.

춤 연습을 위해 연습장을 찾는 청소년들과 탁구를 치는 노인들은 시청역이라는 한 공간에 있음에도 굉장히 이질적이다. 그들은 서로간 음악소리 문제 등으로 불평하기도 하지만 소통하지는 않는다.

자투리는 한 공간을 매개로 존재하는 두 상이한 군상을 바라보고, 인터뷰함으로써 그들이 말하고 보여준 '무엇이 이 공간으로 자신을 걸음하게 만드는지', '왜 이런 일상을 보내고 있는지', 서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연극으로 재현해 낼 예정이다. 이 과정을 통해 '꿈이란 무엇인지'에 대한 답을 구해보고자 한다.

그렇기에 이번 공연은 열정적인 청소년들의 모습을 통해 꿈을 찾는 젊은이들을 응원하고, 이제는 젊어서 가지고 있던 열정을 잃어가고 있는 어른들로 하여금 자신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주고자 기획됐다.

공연은 11월1일(금) 오후 7시30분, 2일(토) 오후 4시, 3일(일) 오후 3시에 진행되며, 입장료는 성인 15,000원, 청소년 5,000원이다

배우공동체 자투리는 인천에서 활동하는 공연단체로 최초의 근대 연극 상영, 최초의 근대 이민이 이루어진 인천의 특성을 살려 국제연극제인 인천이중언어연극제(하나의 작품을 두 개의 언어로 공연)를 지난 2013년부터 개최해 오고 있다. 이번 정기공연 작품 역시 타민족 연극인들과 함께 다중언어(각각 한국어, 베트남어, 중국어, 필리핀어, 영어)로 제작·공연될 예정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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