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를 이끌었던, 그들의 '멋'과 '신념'의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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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를 이끌었던, 그들의 '멋'과 '신념'의 무대
  • 윤종환 기자
  • 승인 2019.10.30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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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안 10주년 기념전시 '그룹 안(安) 전' 11월1일부터 열려






미술 그룹 '안(安)'이 그룹 창립 10주년을 맞아 기념전시 '그룹 안(安) 전'을 오는 11월1일(금)부터 7일(목)까지 선광문화재단 갤러리(중구 신포로 15번길 4)에서 연다.
  
이번 전시엔 강하진·김보섭·김영애·김진안·김형기·김혜선·원도희·이혜련·장명규·정수모·최정숙 등 그룹 안을 이루는 11명 작가의 작품들이 관람객을 맞을 예정이다. 또 그간의 전시작품들, 활동자료들을 모은 작은 자료집도 준비중이다.

한국 미술사엔 그간 많은 변화가 있었다. 청춘과 열정을 불태우며 80년대 미술계를 이끌었던 이들은 나이들었고, 주류 학풍 또한 변화했다. 스승이 제자의 그림을 이해하기 어렵게 되버린 '과속의 시대'가 미술사에도 찾아 온 것이다.

그룹 안의 '강하진 작가'는 모바일 시대의 문화를 따라가지 못하는 이들을 '과속에 적응 못 한 외부자'라고 표현한다. 그것은 곧 그룹 '안'의 정체성을 말하는 듯 하다. 현재의 학풍을, 시류를 따르지 않는 자신만의 '멋' 이자 '개성'을 지키고자 하는 작가들의 모임이기 때문이다.

때문에 이번 전시는 다양성의 시대 속에서도 자신의 멋을 지킨 이들의 '다짐'과 '신념'을 표현하는 무대다. 그간의 활동에 대한 기록을 모아 다시금 '자기 성찰'을 하고 이어가자는 '작가 자신을 위한' 자리다.

전시는 11월1일부터 관람이 가능하며, 오프닝은 1일 오후 6시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전시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선광문화재단 갤러리(032-773-1177)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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