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서트 '김정호, 굴뚝 위의 하얀 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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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서트 '김정호, 굴뚝 위의 하얀 나비'
  • 윤종환 기자
  • 승인 2019.11.05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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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캠퍼스, 23일 박영근 시와 함게 '한'과 '사랑'의 노래 펼친다





서른 셋의 나이로 떠난 천재 가수 '김정호(1952-1985)'. 그의 노래에 담긴 '한'과 '사랑'이 다시 울려퍼진다.  

플레이캠퍼스가 기획한 콘서트 '성찰(聲察) 3부작'의 2번 째 공연 <김정호, 굴뚝 위의 하얀 나비>가 오는 23일(토) 오후 7시30분 플레이캠퍼스(인천 중구 경동 187-9)에서 펼쳐진다.

이번 콘서트엔 이정미 성악가, 윤소미나 피아니스트가 참여, 전형진·이상욱 편곡가가 작업한 김정호의 인기곡(새벽길, 작은 새 등)을 부를 예정이다. 김정호와 동시대에 살았던 시인 박영근의 시가 함께 낭송되어 더욱 깊고 잔잔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김정호는 방황하는 청년이었고, 도시의 방랑자였다. 그렇기에 그의 노래엔 '한'이 담겼다고 평가받는다.

1970년대와 1980년대에 급격히 진행된 도시확장은 '삶터'와 '쉼터'란 공간개념을 '부동산'이란 단어로 치환하는 결과를 낳았다. 돌담은 무너졌고, 건물들은 마치 '새장'처럼 사람들을 가뒀다.

그렇기에 김정호의 노래엔 도시에 뿌리내리지 못한 이들의 '한'이 담겼고, 한편으론 네온사인의 화려함에 가려 보이지 않는 별과 달 등 '자연'에 대한 '기약'과 '기대감', '사랑'이 함께 담겼다.

이번 무대는 그의 노래에 담긴 서정을 재현하고 이를 '성찰'함으로써 관객들이 직접 도시개발과 파괴가 아닌, 재생의 필요성을 느껴보도록 하는 무대다. 

공연은 15세 이상 관람가이며, 공연 시작 후엔 출입이 통제된다. 관람료는 전석 3만 원이며 예매신청은 홈페이지(https://forms.gle/ZTEbsqRZ7dek6uzo8)를 통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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