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수 "인천에서 계속 뛰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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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수 "인천에서 계속 뛰고싶다"
  • 이상민
  • 승인 2010.12.10 17: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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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유나이티드 선수 인터뷰]


“인천에 남아 더 있고 싶은 것이 사실”
“팬들의 진심을 느껴...내가 더 큰 보답해드릴 것”
"국가 대표팀의 주전 공격수를 향한 새로운 목표 수립”


2010 K-리그 10개월간의 긴 레이스가 FC서울의 우승으로 끝났다. 리그가 끝나자 국내 축구팬들 사이에서는 여느 때와 같이 곳곳에서 이적에 관련한 루머가 샘물처럼 터지기 시작했다. 그 중 인천 팬들 사이에서 단연 화제는 올 시즌 K-리그 득점왕을 차지한 ‘미추홀 프라이드’ 유병수가 인천에 남느냐 아니면 다른 팀으로 떠나느냐에 관한 내용일 것이다.

최근 한 언론이 허정무 감독과 가진 인터뷰를 바탕으로 다룬 기사내용 중에 유병수와의 재계약이 난항을 겪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인천의 팬들의 불안감이 더욱 더 가중된 것이 사실이다. 이와 같이 기사를 통해 현재 자신의 재계약 문제에 대해서 난항을 겪고 있고 이 내용을 바탕으로 구단 홈페이지나 각종 축구 커뮤니티에서 갑론을박의 여러 의견이 오가는 내용이 알려지자 당사자인 유병수가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었다.

“현재 인천과 내년까지 계약이 되어 있다. 아직까지 시간의 여유는 있다고 생각한다. 현재로써는 인천 유나이티드에 더 있고 싶고 이곳에서 계속해서 선수생활을 이어가고 싶은 마음은 사실이고 이는 확실한 부분이다.”며 자신의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그는 이어 “현재 에이전트와 구단이 계속해서 상의중인 것으로 안다. 하루빨리 이야기가 원만하게 잘 해결되어 좋은 쪽으로 일이 진행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자신은 현 소속구단인 인천과의 연장 계약을 하루 빨리 마무리 짓고 운동에 전념하고 싶다는 마음을 내비쳤다.

유병수는 특히 지난 리그 최종전이었던 30라운드 제주원정경기에서 미추홀 보이즈가 자신의 이적을 반대하며 'Don's Sell My Yoo!'라는 구호를 경기 중에 불렀다는 사실을 알고 난 후에 적잖은 감동을 받은 눈치였다. 그 소식을 접하고 자신을 사랑해주는 팬들의 간절함과 진실함을 가슴 깊이 받아들이게 되었고 그러한 팬들을 두고 다른 곳으로 떠나기보다는 인천에 남아서 팬들이 보내주신 뜨거운 사랑에 앞으로 더 큰 보답을 드려야겠다는 의무감을 가지게 되었다는 것이다.

또한 오는 1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아시안컵을 앞둔 축구 대표팀 제주훈련에 조광래 감독의 부름을 받은 유병수는 경쟁자인 정조국, 지동원, 김신욱 등과의 경쟁에서 반드시 승리해 기필코 아시안컵 본선최종명단에 합류하겠다는 각오를 함께 전했다.

“시즌을 마치고 휴가를 받은 후에도 개인 훈련을 하루도 거르지 않았다. 그만큼 이번 대표팀 훈련을 대비해서 철저하게 준비했다. 1차적으로 인천의 목포 전지훈련에서 몸을 확실히 끌어 올린 후에 제주로 넘어가 대표팀에서 내가 가진 기량을 모두 보여줄 생각이다.”며 이젠 단지 대표팀의 조커가 아닌 주전으로 거듭나겠다는 새로운 목표를 설정했음을 알렸다.

도전하는 자는 아름답다고 했고, 준비된 자만이 성공한다는 말이 있다. 데뷔 2년만에 K-리그 득점왕을 손에 쥔 유병수가 이젠 대한민국을 축구 대표팀의 당당한 일원이 되기 위한 새로운 당찬 도전을 시작했다. 착실하고 철저한 자기관리와 꾸준한 노력을 함께 버물인 유병수의 새로운 도전이 과연 성공에 다다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글 = 이상민 UTD기자 (power1360@hanmail.net)
사진 = 인천 유나이티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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