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길 코치가 말한 7가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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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길 코치가 말한 7가지 이야기
  • 이상민
  • 승인 2010.12.24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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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유나이티드 평]


지난 21일 인천 옥련동 모 음식점에서 팬들과 허정무 감독이 함께하는 유쾌한 식사 행사를 가졌다. 이번 행사에는 허정무 감독을 비롯하여 김석현 부단장, 강원구 홍보이사, 김봉길 수석코치, 신성환 신임코치가 함께 참석하여 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행사에 참석한 팬들은 구단 관계자들과 함께 같은 테이블에서 식사를 하면서 그동안 궁금했던 부분이나 앞으로의 팀 운영에 대한 궁금한 점 등에 대해서 물어보고 또 해당 질문에 대한 답변을 직접 받으면서 궁금증을 해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필자는 김봉길 수석코치와 함께 여러 가지 이야기를 주고 받아보았는데 그 내용을 간단히 요약정리 해보려고 한다.


1. “나 역시 선수들과의 이별은 항상 가슴 아프다”
2008시즌 인천 유나이티드 수석코치로 부임하면서 수많은 선수들을 지도했던 김봉길 코치는 자신도 팬들과 같이 선수들과의 이별을 할때면 늘 가슴 한 구석이 아프다면서 인천을 떠나는 제자들의 앞길에 항상 행운이 함께하길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2. “FA 선수 중 2-3명은 영입할 생각이다”
팀 내 선수단이 크게 개편이 되었는데 어떤 영입을 준비하고 있는지에 대해 궁금하다는 한 팬의 질문에 김봉길 코치는 “오늘 FA(자유계약선수) 명단이 발표되었다. 코칭스태프 간 회의를 한 후에 2-3명의 선수 영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감독님께서는 어느 정도 연륜과 노련미 그리고 날카로운 경기 감각이 살아있는 선수들을 중점적으로 살펴볼 생각이시다.”고 밝혔다.


3. “감독님께서 윤기원에게 거는 기대가 크시다”
창단 멤버로써 2004년부터 7년간 줄곧 인천의 골문을 지켜온 김이섭 선수가 은퇴하고, 힘찬 파이팅을 불어넣었던 성경모가 팀을 떠나면서 송유걸, 윤기원 체제로는 불안하지 않냐는 기자의 질문에 김봉길 코치는 “물론 골키퍼 역시 한 명 정도는 영입할 생각이다. (송)유걸이가 올해 경기 경험을 많이 쌓으면서 발전했고 (윤)기원이 역시 많이 성장했다. 특히 감독님께서 윤기원 선수에게 내년에 거는 기대가 크시다. 새로 영입하는 골키퍼는 경기 경험이 많은 선수가 될 지, 장래가 기대되는 어린 선수가 될지는 아직 모르겠다.”고 밝혔다.


4. “엄마가 좋으냐? 아빠가 좋으냐?”
한 구단 관계자가 김봉길 코치에게 그동안 보필했던 장외룡 감독, 페트코비치 감독, 허정무 감독 이렇게 3명의 감독 중에 어느 감독이 가장 좋으냐는 질문에 너털웃음을 지으면서 “어렸을 적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 라는 질문과 같은 맥락이지 않는가. 세 분의 감독님들이 모두 하나같이 좋은 분들이셔서 어느 누구 하나 고를 수가 없다."고 말했다.


5. “솔직히 유병수가 인천을 떠났으면 하는 사람이 한명이라도 있는가?”
김봉길 코치는 유병수 선수에 대한 무성한 이적설이 퍼지는 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한 팬의 질문을 받고 이렇게 되물었다. “솔직히 지금 여기서 병수가 인천을 떠나길 바라는 사람은 한명도 없지 않는가. 분명 지금 다른 팀에서 좋은 조건의 제의가 많이 와서 본인도 고민이 많았을 것이다. 그렇지만 K-리그 시상식장에서 병수가 인천에서 계속 뛰고 싶다고 밝혔으니까 앞으로 재계약 문제를 빨리 마무리하고 운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옆에서 많이 도와줄 생각이다.”


6. “얼마 전 감독님과 함께 남일이와 만나서 식사했다”
모 언론의 기자가 김남일 영입설에 대한 이야기를 묻자 김봉길 코치는 “얼마 전 감독님과 함께 남일이와 식사를 했었다. 얼마 전 언론에 나간 기사 내용대로 남일이에게 고향인 인천에서 선수 생활을 같이 하는 것은 어떻겠냐는 내용도 조심스럽게 이야기가 오간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 쪽 계약기간에 대한 문제도 있고 앞으로 차근차근히 이야기해보자고 한 뒤 헤어졌다. 남일이가 오면 분명 팀 전력 면에서는 큰 도움이 될 텐데 일이 어떻게 진행될지는 모르겠다.”고 밝혔다.


7. “팀의 레전드 임중용에 대한 예우는 최대한 갖출 것이다”
플레잉 코치로 변신을 꾀하는 임중용 선수에 대한 한 언론사 기자의 질문을 받은 김봉길 코치는 “(임)중용이는 인천 유나이티드의 레전드다. 중용이가 프로 통산 300경기를 채우고 은퇴를 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감독님 역시도 중용이 본인의 의견을 존중해주기로 말씀하셨다.”고 밝히며 팀의 레전드에 대한 최대 예우를 해줄 것을 약속했다.

글 = 이상민 UTD기자 (power1360@hanmail.net)
사진 = 남궁경상 UTD기자 (boriwoo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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