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구조구급서비스 이용자 9.2%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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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구조구급서비스 이용자 9.2%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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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0.02.03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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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구조·구급대가 하루평균 구조출동 990건, 구급출동 5475건씩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방재청은 2009년 한 해 동안 전국 119구조구급활동을 분석한 결과, 총 235만9797건 출동해 153만0037명을 구조·응급처치 했으며 지난해 대비 출동건수는 27만4957건(13.2%), 구조·응급처치 인원은 12만8536명(9.2%)이 증가했다고 2일 밝혔다.

전국 구조대 2838명, 구급대 6167명 24시간 근무

2009년 말 기준으로 전국에 구조대 211개대 2838명, 구급대 1286개대 6167명이 국민의 생명수호를 위해 24시간 근무하고 있다

특히, 총 36만1483회 출동해 25만7766건의 구조활동으로 9만0349명의 생명을 구조하고 16만7417건의 안전조치를 했는데, 전년과 비교할 때 출동은 8만5819회(31.1%), 구조활동은 7만5147건(41.1%), 구조인원은 5790명(6.8%)이 각각 증가했다.

이는 119구조대가 하루 평균 990건의 구조출동으로 248명을 구조한 것으로서, 2009년 한 해 동안 국민 1만 명당 18명이 119구조대의 도움을 받은 셈이다.

사고종류별로 살펴보면 구조건수는 비긴급 생활민원형 동물구조활동 7만2993회(28.3%), 화재 2만8052회(10.9%), 교통사고 2만2088회(8.6%), 문 개방 2만1866회(8.5%) 순으로 많았고, 구조인원은 교통사고 2만3001명(25.5%), 승강기 관련 1만4813명(16.4%), 문 개방 1만1273명(12.5%), 산악사고 7605명(8.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소방방재청은 인명피해와 직적적인 관련이 없는 개·고양이 등 동물 안전조치와 단순 문개방 등 비긴급 생활민원형 구조서비스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보이는 한편, 교통사고로 인한 인명구조건수가 가장 많은 것은 지속적인 자동차수 증가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비긴급 생활민원형 구조구급출동 사례로는 2009년 1월 25일 경기도 부천시에서 고양이가 하수구에 빠져있어 구조한 사건, 2009년 2월 11일 충북 청주시에서 비둘기가 나무의 연줄에 걸려 있어 구조한 사건 등이 있었다.

물놀이철 8월이 1만698명으로 가장 많아

월별 구조인원은 8월이 1만0698명(11.8%)으로 수위를 차지했고, 이어서 7월 9018명(10%), 10월 8178명(9.1%) 순이다. 이는 여름철 물놀이 사고와 가을철 산악사고로 인한 구조출동이 많았기 때문이다.

한편, 요일별 구조인원수는 주5일근무제와 주말레져 인구의 증가로 토요일, 일요일의 구조인원이 전체에서 각각 1만5639명(17.3%), 1만5237명(16.9%)를 차지해 평일 평균 1만1894명(13.2%)보다 다소 높게 나타났다.

출동부터 현장도착까지의 출동현황은 10분 이내가 18만7181건(72.6%), 11~30분 이내 출동건수가 6만1197건(19.1%), 30분이상 소요된 구조출동은 9388건(3.7%)으로 나타나 전체적으로 구조대를 효율적으로 배치해 신속한 구조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2009년 119구급대는 199만8314회 출동해 143만9688명을 응급처치 및 병원에 이송했다. 이는 전년도와 비교해보면 출동건수 및 응급처치인원은 각각 10.4%와 9.3% 증가한 것이다.

119구급대 하루 평균 5474회 출동

출동건수는 일평균 5474.8회로 구급차 1대당 하루 평균 4.3회 출동해 3.1명을 이송했고, 환자유형별로는 질병환자(60.8%), 사고부상(30.8%), 교통사고(16.4%)순으로 나타났으며, 질병환자 중 고혈압(8.4%), 당뇨(5.6%), 심장질환(3.5%)순으로 분석됐다.

연령별 이송인원은 40대(17.1%), 70대(14.3%), 50대(13.7%), 30대(11.5%), 80대(7.4%) 순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65세를 초과한 노인인구가 29.8%를 차지했다.

또한 월별 이송인원은 8월(9.2%), 9월, 10월(9.0%), 7월(8.9%), 5월(8.8%), 6월(8.6%) 순으로 5~10월(6개월간) 동안은 년 평균치(119,974명)보다 8259명이 많았고, 시간대별 이송인원은 8~10시(10.8%), 10~12시(10.4%), 13~15시(10%) 순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구급활동의 효과를 측정하기 위해 119구급대가 없어 일반인이 이송했을 경우를 가정하고 실제 구급활동에 참여한 구급대원의 의견을 조사한 결과, 단순이송으로 환자상태에 영향이 없음(21.5%), 상태악화(59.8%), 심각한 상태(15.6%), 사망가능(3.2%) 등으로 대답해 현장 또는 이송 중 응급처치가 필요한 경우는 78.5%로 이송환자에게 신속하고 적절한 응급처치는 소생율을 높이고 불구율을 낮추는 데 아주 중요함을 보여준다.

2006~2009년 구급대원 폭행 241건…대원 264명 다쳐

최근들어 구급서비스의 수요가 폭증함에 따라 구급대원을 폭행하는 사례도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2006년~2009년간 총 241건의 구급대원 폭행사건이 발생 264명의 대원이 다쳤다.

구체적인 폭행피해 사례로는 2009년8월24일 경기도 부천시의 가정집에서 자살을 시도하던 50대 남성에게 이를 저지하던 구급대원이 목을 졸린 사례, 2009년11월1일 경북 영덕의 종합병원 응급실에서 난동을 부리던 50대 남성에게 출동했던 구급대원이 3주 진단의 폭행을 당한 사례, 2010년1월26일 부산 사상구에서 음주상태의 환자를 이송하던 구급대원이 멱살이 잡히고 구타를 당하는 사례가 있었다.

소방방재청은 이러한 분석결과를 토대로 현장수요 중심의 119구조구급장비 지속 보강, 시민수상구조대 운영 등 계절·유형별 긴급구조대응대책 강구, 한 발 앞선 현장대응 등으로 재난사고예방 및 피해 최소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올해 구급차 없는 농어촌 50곳에 구급지원센터 설치

이밖에 119구급차가 없는 농어촌지역(870곳) 중 올해 50곳에 119구급지원센터를 설치해 119구급서비스 접근성을 강화하고, 응급의료기관(대학병원 등) MOU체결로 119상황실에 전문지도의사를 파견근무로 의료지도 및 구급대원 교육뿐만 아니라 구급활동상황 모니터링 및 피드백을 통한 정책반영으로 구급서비스 질 향상을 도모한다.

또한, 119감염관리실(60개소)설치·운영, 119구급차와 병원 등이 연계되는 원격화상응급처치시스템(심전도·화상·생체정보)을 장착한 중환자용 구급차(M-ICU)확대·운영, 휴대폰에 모바일 심폐소생술 도우미 동영상 기본 탑재·보급 등 병원전 응급의료서비스 고도화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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