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Utd, 홈개막전 승리준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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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Utd, 홈개막전 승리준비 마쳤다!
  • 이상민
  • 승인 2011.03.11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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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유나이티드가 오는 12일 오후 3시 인천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 유나이티드를 맞아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2라운드 홈 개막전 경기를 갖는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인천 선수단은 지난 상주와의 원정경기에서 0-2 완패를 기록하며 좋지 않은 출발을 했지만 이번 홈 개막전은 무조건 승리해서 팬들에게 승리의 기쁨을 선사해드릴 것을 다짐하며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또한 올 시즌 새로운 캐치프레이즈인 ‘Change & Challenge’ 유쾌한 도전에 걸맞게 지난 시즌의 인천은 잊고 새로운 인천으로 거듭나서 홈 팬들에게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겠다고 똘똘 뭉쳐서 벼르고 있다. 허정무 감독은 지난 상주전 패배의 가장 큰 이유였던 수비형 미드필더 바이야의 공백으로 인한 미드필더 싸움의 약진, 수비진영의 호흡문제, 공격진들의 골 결정력 문제 등의 불안요소들을 이번 제주전에서는 말끔히 해치겠다는 각오이다.

이번에 인천에 맞서는 제주는 지난 시즌 준우승을 거두었던 강팀이다. 박경훈 감독이 이끄는 제주는 이현호, 배기종의 좌우 윙어들의 공격 전개가 위협적이며 전방의 김은중, 산토스가 높은 골 결정력을 자랑하는 팀이다. 최근 독일 볼프스부르크로 이적한 구자철의 공백이 있기는 하지만 오승범, 박현범, 김영신이 탄탄한 중원을 형성하며 구자철의 공백을 잘 매우고 있다는 평이다. 또한 올 시즌 인천에서 제주로 이적한 ‘흑진주’ 강수일 역시 이번 경기에 특급조커로 투입될 전망이다.

한편 인천의 이번 홈 개막전 선수구성에 약간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9일 단국대와의 연습경기에서 허정무 감독은 3-1-5-1 시스템을 점검하는 모습을 보였다. 쓰리백 시스템으로 수비를 안정시킨 다음에 중원에 많은 숫자를 두면서 짧은 패싱게임을 통해 경기를 서서히 지배해나가는 전술을 택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경기에서 문제점을 보였던 오른쪽 풀백자리에는 안태은이 선발로 출전할 전망이다. 허정무 감독은 동계훈련동안 전재호를 오른쪽 풀백으로 임시 보직변경을 통해 준비해왔지만 전재호가 지난 상주전에서 상대에 PK를 허용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자주 보였기 때문에 이전부터 계속해서 그 포지션에서 경기를 뛰어왔던 안태은을 선발로 낙점한 것으로 예상된다.

그밖에 정혁과 이재권 그리고 카파제가 버티는 미드필더진 역시도 호흡을 가다듬으며 탄탄한 중원을 형성할 준비를 마쳤고, 지난 경기에서 등록 문제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던 바이야 역시 진공청소기와 같은 노련한 플레이를 팬들에게 선보일 준비를 마쳤다. 그밖에 유준수, 한교원, 김명운 등의 기술과 스피드를 겸비한 공격수들 역시 홍정호가 징계로 빠지며 생긴 제주 수비의 빈틈을 노릴 전략을 짜는데 주력하고 있다.

인천은 최근 홈경기에서 제주에게 지난 2006년 4월 2일 이후 무려 7경기 동안 단 한차례도 시원한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그렇지만 인천 선수단은 이번주 내내 제주 전력 분석 비디오를 수시로 보며 경기를 준비할 정도로 이번 만큼은 그 징크스를 깨보겠다는 각오로 가득하다. 과연 인천이 이 날 승리로 지난 상주전 패배의 아쉬움을 시원하게 날려버릴 수 있을지 그 결과가 주목된다.

글 = 이상민 UTD기자 (power1360@hanmail.net)
사진 = 인천 유나이티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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