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효성 "부드러운 캡틴으로 팀을 위해 희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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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효성 "부드러운 캡틴으로 팀을 위해 희생"
  • 이상민
  • 승인 2011.03.14 11: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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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유나이티드] 인터뷰

배효성 / Bae, Hyo-Sung / DF / No. 6 / 1982. 01. 01 / 183cm 82kg

황지중앙초 - 황지중 - 원주공고 - 관동대

2004~2008 부산 아이파크
2009~2010 상무
2011~ 인천

* 프로통산 총 177경기 출전, 1골 2도움
* 인천통산 총 2경기 출전, 0골 0도움

'부드러운 캡틴으로 팀을 위해 희생하겠다!'


‘변화와 도전(Change & Challenge)'을 캐치프레이즈로 하는 2011년 인천 유나이티드의 새로운 캡틴 배효성. 차가운 외모와는 달리 ’부드러운 남자‘라고 주장하는 배효성 선수의 축구이야기를 소개한다.

제대와 함께 다시 제자리로...
대한민국 남자라면 누구나 지켜야 하는 의무 중에 하나는 바로 국방의 의무이다. 나 역시도 국방의 의무를 지키기 위해서 09~10시즌을 상무에서 보냈다. 2년간 군 생활을 하면서 나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군 생활을 마치고 원 소속팀이었던 부산으로 돌아갔더니 선수 구성이 조금 바뀌었을 뿐 클럽하우스를 비롯한 구단의 모든 것이 거의 그대로였다.

새로운 도전을 선택하다!
그동안 어느 정도 적응되어 있던 부산의 시스템이 나쁜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제대를 하고 나서 나 자신 스스로가 새로운 출발을 해보고 싶었다. 한참을 머리를 싸매며 고민하고 있는데 어느 날 인터넷을 통해서 허정무 감독님이 인천을 다른 팀에 견주는 충분한 경쟁력을 지닌 팀으로 성장시키겠다는 기사를 접하게 되었고 마침 허 감독님이 함께해보자는 부름도 받았다. 바로 인천으로 발길을 옮겼다. 인천에서 한번 내인생을 새롭게 출발하고 새로운 도전을 해보자고 결심을 하게 됐다.

엄청난 책임감과 부담감
주장은 감독님께서 직접 제안했다. 주장이라는 자리가 상당히 부담스러웠지만 감독님께서 믿고 맡겨주시는 만큼 정말 최선을 다해서 팀을 위해 헌신해보자는 생각으로 주장을 맡기로 했다. 사실 지난 팬즈데이에서 서포터즈로부터 주장완장을 직접 건네받는 순간 엄청난 책임감이 전해져왔다. 올 시즌 팀의 주장으로써 선수들과 코칭스태프의 연결고리 역할을 잘 해내자라고 나 자신 스스로에게 주문을 걸고 또 건다.

우승을 위해서는 수비가 강해야 한다!
축구에 관련한 여러 말들 중에 수비가 강해야 팀이 강해지고 우승할 수 있다는 말이 있다. 올 시즌 인천 유나이티드 팀의 중앙 수비수로써 그리고 팀을 이끄는 정신적 지주인 주장으로써 경기 중에 리딩 역할을 잘하고 파이팅을 불러일으켜서 올 시즌 K리그 최소 실점을 목표로 한 경기, 한 경기 팀의 승리를 위해서 또 우승을 위해서 최선을 다해 열심히 뛰는 것이 목표이다.

불안한 첫 출발, 하지만 자신 있다.
상주와의 첫 경기에 정말 많은 인천 팬들이 멀리까지 찾아와 응원해주셨다. 하지만 경기에서는 패하고 말았다. 경기를 마치고 팬들에게 인사하러 가는데 얼굴을 들지못할 정도였다. 하지만 인천 팬들이 우리 선수들에게 큰 박수로 맞아주셔서 너무 큰 감동을 받고 다짐했다. “이제 시작일 뿐 아직 많이 남은 경기에서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자.” 인천 팬들의 박수를 뒤로하고 들어선 라커룸에서 선수들에게도 다음 경기에서는 꼭 이기는 모습 보이자고 독려했다. 이번 홈 개막전에는 이순신 장군의 “살려고 하는 자는 죽을 것이요, 죽으려고 하는 자는 살 것이다.” 라는 명언을 가슴속에 품고 정말 전쟁터에 나가는 죽을 각오로 뛰어서 꼭 승리로 보답해드릴 것을 약속드린다.

희생과 헌신의 자세로 최고의 캡틴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배효성. 그는 매일 캡틴인 자신을 향한 팬들의 믿음에 꼭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다짐하고 또 다짐한다.

글 = 이상민 UTD기자(power1360@hanmail.net)
사진 = 김유미 UTD기자(ubonger@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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