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반의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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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반의 성공'
  • 김인수
  • 승인 2011.03.21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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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의 인천. 새로운 인천의 신호탄?

지난 일요일에 펼쳐진 현대오일뱅크 2011 K리그 3라운드에서 인천은 대구와 1:1무승부를 거뒀다. 전반 28분 대구의 이지남에게 선제골을 내준 인천. 이후 전반 45분 디에고의 강력한 중거리 프리킥 골로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더이상 득점은 나지 않았고 경기는 무승부로 마쳤다. 이로써 인천은 3라운드를 마친 현재 리그 순위 12위에 위치하게 되었다.

인천은 3월 한 달 동안 4경기를 치렀다. 결과는 1승 2무 1패. 승률 25%을 거뒀다. 인천은 원래 3월에 강한 팀이었다. 2008년에는 3전 3승, 2009년에는 3전 2승1무, 2010년에는 5전 2승 3패였다. 항상 3월 승률이 50%에 육박했다. 총 전적을 따지면 11전 7승 1무 3패 약 77%의 승률이었다. 이토록 3월에는 어느 팀도 넘볼 수 없었던 인천. 하지만, 이번 2011년 들어 이 징크스가 깨진 것이다.

사실 3월에 강했던 인천이 반드시 좋았던 것은 아니다. 초반에 강력하게 치고 나갔던 인천은 리그 후반기에 승리를 쉽게 거두지 못했다. 후반 뒷심 부족에 시달렸던 인천은 마지막까지 6강 진출 가능성을 놓고 가슴을 졸여야 했다. 2008년에는 시즌 초반 벌어놓은 승점 덕분에 마지막 라운드까지 6강 진출을 노릴 수 있었지만 결국 3골 차이로 6강 진출이 무산됐었다.

2009년 역시 마지막 11경기 동안 4승4무3패를 거뒀다. 결과적으로는 리그 5위로 6강에 진출했지만, 7위와의 승점 차가 고작 3점 차였다. 마지막 경기였던 부산 전에서 졌다면 6강 진출을 장담할 수 없었다. 당시 부산에게 패배했다면 승점은 양측 모두 40점이지만, 골 득실에서 인천이 경남보다 4골이나 뒤져 있었기 때문이다.

2010년은 시즌 후반 성적이 6강 진출을 막았다고 보기는 힘들다. 시즌 내내 롤러코스터와 같은 경기결과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연승 후 연패, 다시 연승 후 무승을 기록했다. 하지만, 시즌 마지막 10경기에서 2승 5무 3패를 기록한 점을 보면 3년 연속 시즌 마지막에 부진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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