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전 치른 박태수 "무한한 영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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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전 치른 박태수 "무한한 영광이다"
  • 이상민
  • 승인 2011.03.17 13: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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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인천 유나이티드가 대전 시티즌을 상대로 가진 ‘러시 앤 캐시 컵대회 2011’1라운드 홈경기에서 김명운, 유병수, 카파제의 연속골에 힘입어 가볍게 3대0으로 깔끔한 승리를 거두었다. 이 날 경기에서 후반 시작과 동시에 안태은과 교체되어 경기에 투입된 박태수는 오른쪽 풀백으로 45분동안 무난한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다음은 박태수 선수와의 일문일답.

- 데뷔전 소감을 말해달라.
= 개인적으로 일단 이렇게 프로에 와서 첫 경기를 치르게 되어서 무한한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거기에 팀이 이렇게 크게 이겨서 그 기쁨이 더 큰 것 같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오늘 자신에게 점수를 매긴다면 몇 점을 주고 싶나?
= 100점 만점에 20점 정도를 주고 싶다. 특별히 큰 실수를 한 것은 없지만 첫 경기라 그런지 몸이 상당히 얼어 있었고 공이 왔을 때 제대로 볼 연결을 못하고 패스미스가 잦았다. 내가 가진 기량을 제대로 못 보였다는 점이 너무 아쉽다.

- 주포지션은 센터백이다. 오늘은 오른쪽 풀백으로 뛰었는데 어땠나?
= 아직 낯선게 사실이다. 무엇인가 내 옷이 아닌 남의 옷을 입고 있는 기분이다. 하지만 프로에 온 이상 감독님께서 주문하시는 부분에 따라갈 줄 알아야한다고 생각한다. 오른쪽 풀백으로서의 나는 많이 부족하지만 더 많이 배워서 발전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

- 데뷔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기분이 어떤가?
= 상주전, 제주전 대기선수로 경기에 따라다녔지만 경기는 뛰지 못했다. 팀 분위기가 사실 그렇게 좋지는 않았다. 그래서 오늘 기필코 첫 승리를 거두자는 선수들의 의지가 강했다. 오늘 승리로써 선수들이 다시 자신감을 찾고 리그에서도 이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잘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 오늘 날씨가 상당히 추웠다. 경기하는데 지장은 없었는지?
= 교체로 투입되기 전에 워밍업을 충분히 하고 들어갔음에도 불구하고 막상 경기장에 들어가니 극도의 긴장감과 추운 날씨 때문에 몸이 다시 얼었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경기하는데 큰 지장을 주거나 하는 부분은 없었던 것 같다.

- 팬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 이렇게 추운 날 경기장에 많이 찾아와 주셔서 힘찬 응원을 보내주셔서 감사드린다. 팬 여러분들이 있어야 우리 선수들이 있다고 생각한다. 다음 경기 그리고 또 다음 경기에도 계속해서 오늘처럼 이기는 경기, 재밌는 경기를 보여드리도록 노력할 것이다. 앞으로 우리 인천 유나이티드 많이 사랑해주시길 부탁드린다.


글 = 이상민 UTD기자 (power1360@hanmail.net)
사진 = 인천 유나이티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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