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하는 미학, 그 순간을 포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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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하는 미학, 그 순간을 포착하다
  • 송정로 기자
  • 승인 2019.12.04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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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나 시인 '시는 언어의 예술, 파동이 신체를 주파한다' 출간
인천in 연재 시 비평, 기획칼럼 간추려 책으로 묶어

 

'시인들은 시가 유일한 어떤 것이 아니라, 현실 세계를 표현하는 다양한 복수적인 언어운동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변화하는 세계는 시인들의 자아에도 영향을 주는 것이다. 그것은 한 영역에서 다른 영역으로 움직이는 순간을 포착하고 그 감각적 질감을 표현함으로써 또 다른 미학의 세계가 형성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정민나 시인이 시 비평집 '시는 언어의 예술, 파동이 신체를 주파한다'(국학자료원 (주)새미)를 펴냈다. 

 

최근 인천in [금요시단]에 시 비평 및 기획칼럼에 연재했던 글들을 간추리고 보충해 엮은 글들이다.

 

비평집은 작가가 만난 시인들의 변화하는 시 세계, 움직임의 순간에 형성되는 그 생생한 에너지에 대해 설명한다. 그 에너지는 다양성과 이질성으로 드러나 고정된 정체성에서 벗어나기 일쑤인데, 일상의 부분적 파편들이 모아져 몽타주적 구성을 이루고, 이러할 때 세상과 더불어 '생성'되는 느낌을 갖게된다고 작가은 역설한다.

 

1부는 시인들의 구체적인 텍스트를 살펴보고 언어의 예술성을 생성하거나 발현하는 언어의 사용에 관하여 접근했다. 작가들이 일상의 모럴을 아이러니, 역설, 블랙 유모와 같은 방식으로 변형하여 자유롭게 드러내는데, 그 생생하게 실상을 보여주는 과정을 비평한다.

 

2부는 비루한 현실 관계에 대한 시인들의 치열한 모색을 성찰했다. 불확실한 삶을 응시하는 자의 무기력한, 그럼에도 그것을 글로서 날카롭게 꿰뚫는 생래적 창조성에 촛점을 맞추었다.

 

3부는 여행 서사를 다룬다. 일상 너머의 사실을 재구성함으로써 자신의 존재감을 가늠한다. 사람마다 존재 가치가 새롭게 복구되는 일은 글을 통해 새로운세계를 촉발하는 것과 같은 것이다.

 

4부는 시인들이 보내준 시집에서 시를 간추려 인천in에 소개한 내용들을 간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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