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화운동의 역군, 그들을 기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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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화운동의 역군, 그들을 기리며
  • 윤종환 기자
  • 승인 2020.01.16 16: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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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민주화운동센터, 20일 광야교회 및 삼원섬유노동조합 터에 표석 제막식 열어

 

인천민주화운동센터가 인천 최초의 노동조합 탄생지이자 인천민주화운동의 발원지였던 부평지역 2곳에 민주화 운동의 정신을 기리는 표석을 설치하고 제막식을 갖는다.

센터는 오는 20일 오전 11시와 11시40분에 각각 광야교회·백마교회 터(부평구 마장로 396, 현 롯데리아 건물)와 삼원섬유노동조합 터(부평구 안남로 414, 현 로얄금속 버스정거장)에서 제막식을 거행한다고 밝혔다.

표석은 설계와 도로점용허가 승인 등을 거쳐 제막식을 위한 사전 준비는 모두 끝났다.

표석이 설치될 부평구는 인천의 역사와 민주화운동사에 큰 의미를 가진 공간이다. 일제 강점기 육군조병창과 노동자의 합숙소였던 미쓰비시 줄사택이 있던 ‘아픔을 간직한’ 곳이며, 인천 6월 항쟁 등이 있었던 민주화운동의 ‘성지’이기도 하다.

당시 노동자들은 노동자로서의 권리 외에도 민주시민으로서의 권리를 위해 싸웠다. 그렇기에 인천 최초의 노동조합이 만들어졌고, 그들의 사무실이 위치했던 삼원섬유노동조합 터, 그리고 수많은 노조 활동가를 배출했던 백마교회 터는 인천민주화운동사에서 빼 놓을 수 없는 공간이다.

현재 이곳 터는 패스트푸드 가게와 버스정류장이 자리하고 있다. 그럼에도 시민들이 표석을 통해 ‘이곳이 지닌 의미가 무엇인지’, ‘이곳이 이런 곳이었구나’ 하고 짧게나마 되뇔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표석 설치의 이유다.

민주화운동센터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부평구를 중심으로 표석 설치를 진행중인데, 향후 중구와 동구 등으로 넓혀갈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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