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소각장, '유니온파크' 보다 더 좋게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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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소각장, '유니온파크' 보다 더 좋게 만들 것"
  • 윤종환 기자
  • 승인 2020.01.21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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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서 정무부시장, 기자간담회서 악취 차단 '하남 유니온파크' 신설 소각장 모델로 언급
하남유니온파크 조감도. 사진제공=하남도시공사
하남유니온파크 조감도. 사진제공=하남도시공사

 

박인서 시 정무부시장이 소각장 현안과 관련한 대안을 제시했다. 타 지자체가 선보인 선진적 소각장 모델을 본떠 주민편의와 주변부 경제 활성화 효과를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박인서 인천시 균형발전정무부시장은 20일 공식취임 이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서 경기도 하남시에 있는 ‘유니온파크’를 롤 모델로 삼는 신규 소각장 건립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하남시 미사 신도시에 위치한 환경기초시설 유니온파크는 부지면적 7만9099㎡ 규모에 총 사업비 2,730억 원을 들여 지난 2014년에 준공됐다.

이 곳의 특징은 소각시설 및 음식물자원화시설, 재활용선별시설, 생활폐기물압축시설, 하수처리시설 등이 모두 ‘지하’에 위치해있다는 점이다. 지상에는 105m에 달하는 전망대(타워)와 공원, 체육시설 및 어린이물놀이장 등이 운영되고 있다.

현재 유니온파크는 주민기피시설이 아닌, 청정기술의 메카 혹은 지역의 명소로 부상했다. 악취의 외부유출을 완벽하게 차단했고, 유해물질 등 연기 배출구를 전망대로 활용해 주민 피해가 거의 없는 까닭이라는 것이다.

유니온파크 타워에는 한달 평균 1만5천여 명, 실내 체육 시설에는 6천여 명이 방문하며, 타 지자체들과 국외에서조차 벤치마킹 차 방문하고 있다. 

박 부시장은 이 자리서 “유니온파크를 모델로 하되 훨씬 더 좋은 시설로, 더 좋은 명소로 만들겠다”며 “혐오시설이 아닌 주민들이 찾을 수 있는 시설이 되도록 소통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같은 날 인천시는 청라 소각장 현대화 사업 문제와 관련해 민관협의체 구성을 위한 관계자 회의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도 소각장 이전과 폐쇄를 요구하던 청라총연과 이견이 좁혀지지 않으면서 협의체 구성도 난항을 겪고 있다.

계양구 주민들도 민주당 계양을지역위원회 소속 시·구의원을 필두로 동양·굴현동 일원에 검토중인 광역소각장(계양테크노밸리 광역소각장) 건설계획을 반대하고 있다. 이미 주변에 폐기물 소각장이 가동중인데 또 소각장을 짓는 것은 심각한 대기오염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것이 반대의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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