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사회 대비 '노인복지' 예산 1조 문턱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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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사회 대비 '노인복지' 예산 1조 문턱 넘었다
  • 윤종환 기자
  • 승인 2020.01.30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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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2020년도 '노인' 분야 신규 지원책 발표
지난해 대비 20% 증액된 1조1,176억 8천만 원 예산편성
기초연금 수혜 대상 소득하위 20% → 40%
노인 신규 일자리 대폭 확대 및 시립 요양원 등 복지·의료기관 확충

 

인천시가 2020년도 노인분야 신규 지원정책과 계획을 발표했다.

시는 올해 노인분야 예산을 지난해보다 20% 증액한 1조1,176억8천만 원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시는 올해가 한국 전체인구의 13.7%를 차지하는 베이비붐 세대(55-63년생)가 65세로 진입하는 해이기 때문에 인천 역시 올해를 기점으로 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 같은 이유로 인천시의 노인인구가 전국 대비 비교적 높지 않은 수준(전체 295만7천여 명 중 38만4천여 명, 13%)임에도, 맞춤형 노인 복지를 선제적으로 확대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기초연금 대상 확대 및 시립요양원 설립 등 ‘공공 서비스 강화’, 경로당·복지관을 ‘문화커뮤니티로 전환’, ‘일자리사업 다양화’ 등의 복지책을 펼칠 계획이다.

올해부터는 기초연금 최대 30만원 지원 대상이 소득하위 20%에서 40%까지 확대된다. 시는 수혜자 확대를 통해 약 27만 여명의 어르신이 추가로 혜택을 누릴 것으로 기대 중이다.

기존 6개 분야의 노인돌봄사업을 통합한 ‘노인맞춤형 돌봄서비스’도 새롭게 시행된다. 기존 사업은 노인돌봄기본·종합서비스, 단기가사서비스, 독거노인 사회관계활성화, 초기독거노인 자립지원, 지역사회자원연계 중 하나의 서비스만 이용할 수 있었지만, 올해부터는 필요한 서비스를 맞춤형(중복가능)으로 제공한다.

오는 10월2일 효의 날에는 전국 최초로 ‘효 드림 복지카드’를 만75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에게 지급한다. 1인당 8만원을 건강·식사·위생관리 등에 사용할 수 있으며, 총 4만1,421명이 혜택을 받을 예정이다.

또 경로당 1,054곳에 무료 와이파이를 설치할 계획이며 경로당 10곳을 지정해 유휴공간을 부엌·작은도서관 등 커뮤니티 공간으로 꾸밀 계획이다.

미추홀구와 옹진군, 서구, 계양구 등에서는 총 11곳의 노인복지관(문화센터)가 신설을 준비중이다.

이 밖에도 방과후교실에 참여하는 아동들에게 학습지도를 해 주는 아동 돌봄사업 등 노인일자리를 신설·확대한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해 대비 538억 원이 증액된 1,458억 원을 편성해 일자리 약 8,371개를 늘릴 전망이다.

치매와 중풍 등 중증 질환으로 고통받는 어르신들을 위해 ‘인천 시립요양원’ 건립도 추진한다. 남동구 도림동에 지상3층 전체넓이 2,714㎡ 규모로 2022년 개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2017년 말 개소한 인천고령사회대응센터서 다양한 연구와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라며 “어르신들을 위한 각종 지원과 행사로 삶의 질을 높이고자 한다”고 말했다.

신청방법과 신청자격, 필요서류 등과 관련한 문의는 인천시 노인정책과(032-440-2823)에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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