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방문 12번 확진자 접촉한 5명 격리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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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방문 12번 확진자 접촉한 5명 격리 조치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0.02.03 11: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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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1일 대중교통 이용해 인천출입국사무소와 미추홀구 친구집 방문
친구 가족 4명, 출입국사무소 직원 1명 자가격리 - 2명은 음성 판정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12번째 환자인 중국인 남성이 지난 21일 인천을 방문했던 것으로 확인돼 접촉자 5명이 격리조치 됐다.

21일 낮 12시 쯤에 지하철과 택시를 이용해 인천출입국관리사무소에 들렀고 이후 미추홀구에 있는 친구 집을 방문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이 환자와 접촉이 있었던 출입국관리사무소 직원 1, 친구 가족 4명 등 5명이 자가격리 조치됐다.

5명 중 2명은 검사 결과 음성으로 판정됐고, 나머지 3명도 증상은 보이지 않고 있으나 미추홀구보건소에서 관찰하고 있다.

이 환자는 대중교통을 이용해 수도권과 강원도 등을 광범위하게 돌아다닌 것으로 드러나 추가 접촉자가 다수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2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2번째 환자의 동선을 공개했다.

관광가이드로 일하는 48세의 이 중국인 남성은 지난 119일 일본에서 국내로 들어온 이후 30일 자가 격리 때까지 집이 있는 부천과 인천, 서울, 수원, 군포, 강릉 등 넓은 지역을 돌아다닌 것으로 확인됐다.

귀국 후 20일 택시를 이용해 오후 3시 서울 중구 소재 음식점을 방문했으며 다시 택시를 타고 남대문 쇼핑을 했다. 이후엔 경기도 부천 소재 극장(CGV부천역점)에서 영화를 관람했다. 당국이 공개한 관람 장소는 오후 720CGV 부천역점 85관 좌석번호 E5~6이며 영화 '백두산'을 봤다.

이튿날인 21일엔 지하철과 택시로 12시께 인천출입국사무소를 갔고 다시 택시로 인천시 미추홀구 소재 친구 집을 방문했다.

22일엔 오전 9시 부천시 약국 방문 후 지하철로 서울역 이동, 편의점 이용 후 오전 1101분 출발하는 KTX1259분 강원도 강릉에 도착했다. 오후 2시께 강릉소재 음식점을 이용한 뒤 택시로 오후 4시께 강릉 소재 숙소(썬크루즈리조트)로 이동, 오후 5시께 커피숍, 오후 6시께 음식점을 간 뒤 오후 7시께 숙소로 복귀했다.

23일엔 1230KTX로 오후 227분 서울역에 왔다. 이후 지하철로 부천시 소재 의료기관(부천속내과)를 방문했다.

24일엔 지하철로 수원역을 갔으며 수원역에서 택시를 타고 친척집을 방문했고 다시 버스를 타고 경기도 군포 소재 친척집에 갔다.

다음 날인 25일 군포 친척집에서 택시로 군포 소재 의료기관(더건강한내과)를 방문했으며 진료 후 군포 소재 약국(현대약국)을 간 뒤 지하철로 귀가했다.

26일엔 경기도 부천 소재 극장(CGV부천역점)을 재방문해 오후 530'남산의부장들'84관 좌석번호 E13~14에서 관람했다.

27일엔 지하철과 택시로 서울시 중구 소재 음식점을 방문했고 28일엔 오후 2시께 부천시 소재 의료기관(부천속내과)과 약국(서전약국)을 갔다.

29일엔 종일 집에 있다가 30일 택시로 오전 10께 부천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했고 다시 택시를 타고 귀가했다.

이 환자는 이날 오후 1시께 부천시 소재 의료기관(순천향대학교부속부천병원)을 방문한 뒤 오후 5시부터 자가 격리가 시작됐다.

이에 따라 31일엔 종일 집에 머물다가 21일 확진 판정을 받고 분당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됐다.

48세 중국인 남성인 이 환자는 현재까지 138명과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접촉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접촉자 중 유증상자는 2명이며 양성반응을 보인 아내는 14번째 환자가 됐다. 나머지 1명은 아직 검사 결과 대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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