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신종 코로나 전담 의료기관 7곳 지정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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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신종 코로나 전담 의료기관 7곳 지정키로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0.02.09 11: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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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료원, 길병원, 인하대병원, 인천성모병원, 국제성모병원, 세종병원, 인천적십자병원
신속 진단 위해 시 보건환경연구원 외 수탁검사기관인 이원의료재단(송도) 적극 활용키로
8일 오후 6시 기준 격리 대상자 증가세 멈추고 관리해제 27명 늘어났으나 안심하기는 일러
박남춘 시장 주재로 8일 열린 인천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상황점검회의 모습(사진제공=인천시)
박남춘 시장 주재로 8일 열린 인천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상황점검회의 모습(사진제공=인천시)

인천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지역사회 전파에 대비해 감염병 관리 전담의료기관 지정을 추진한다.

시는 8일 박남춘 시장 주재로 행정부시장, 경제청 차장, ·국장 등이 참여하는 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보고회를 열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환자 발생 가능성에 대비해 7개 병원을 감염병 관리 전담의료기관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7개 병원은 인천의료원, 가천대 길병원, 인하대병원,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메디플렉스 세종병원, 인천적십자병원이다.

또 검사 대상 확대에 따라 지난 7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수탁검사기관으로 지정된 이원의료재단(송도국제도시, 검사·진단 전문기관)에 선별진료소에서 채취한 검체 검사를 적극 의뢰토록 군·구 보건소에 전달했다.

인천의 경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검사는 시 보건환경연구원이 전담했으나 최근 가천대 길병원이 자체 검사기관, 이원의료재단이 수탁검사기관으로 각각 지정됐다.

질병관리본부는 8일 오전 11시를 기준으로 중국을 다녀오지 않았어도 확진환자와 밀접하게 접촉한 후 14일 이내에 증상이 나타나거나 의사 소견에 따라 감염증이 의심되는 경우 의사환자로 분류해 검사를 실시토록 해 검사 건수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인천의 경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검사는 선별진료소를 갖춘 의료기관 및 보건소에서 검체를 채취해 직접 검사(가천대 길병원) 또는 수탁검사(시 보건환경연구원, 이원의료재단)를 실시하는데 검사에는 6시간이 걸리지만 검체 이동 및 대기 시간 등을 감안하면 결과 통보에는 1~2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미추홀구보건소에 설치된 신종 코로나 선별진료소
미추홀구보건소에 설치된 신종 코로나 선별진료소

시는 1명에 불과했던 역학조사관도 공중보건의 2명을 추가 배치한데 이어 심각 단계 발령 또는 대유행에 대비해 인하대병원 예방의학 전문의를 역학조사관으로 사전 확보키로 했다.

한편 지난 1일 오후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에서 19번째 확진환자와 접촉했던 13명 중 발열 증상을 보인 1명은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고 시는 나머지 12명에 대해서도 검사를 거쳐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8일 오후 6시 기준 인천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리 인원은 확진환자 접촉자 164(자가격리 48, 관리해제 116) 의사환자 및 유증상자 108(진단검사 위해 격리 중 4, 음성 판정 후 자가격리 62, 관리해제 42) 지역사회 의심신고 및 우한 입국 자가격리 대상자 190(자가격리 32, 관리해제 158)으로 전체 인원은 지역사회 의심신고 중심으로 크게 증가했으나 관리해제가 38명 늘었다.

격리 상황은 접촉자 48(전일 대비 3명 감소) 의사환자 및 유증상자 66(3명 감소) 지역사회 의심신고 및 우한 입국자 32(21명 감소)으로 우한 입국자 107명은 잠복기(14)가 지나 전원 관리해제된 상태다.

시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과 관련한 격리 대상자 증가세가 일단 멈췄고 관리해제가 늘고 있지만 지역사회 의심신고가 증가해 아직 안심하기는 어려운 단계라며 이번 사태의 조기 종식과 시민들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시 차원에서 가능한 선제적이고 과감한 모든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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