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 인천비상행동'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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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 인천비상행동' 출범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0.02.10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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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비상사태 인천시민선언’ 발표, 인천시 등에 대책마련 촉구
"탄소배출 제로계획 수립하고 그에 맞는 조직, 예산, 조례 갖춰라"

 

기후위기 인천비상행동이 출범한다.

인천지역 41개 시민단체는 11일 오전 11시 인천시청 본관 앞 계단에서 기후위기 인천비상행동출범식을 갖는다고 10일 밝혔다.

가톨릭환경연대, 인천녹색연합, 인천도시농업네트워크, 인천에너지전환네트워크, 인천환경운동연합, 저어새네트워크, 민주노총 인천본부, 전교조 인천지부 등이 참여한 기후위기 인천비상행동은 이날 기후비상사태 인천시민선언을 발표하고 인천시, 시의회, 시교육청 등에 기후위기 인정과 대책마련을 요구키로 했다.

이들 단체는 사전 배포한 출범 선언문에서 우리가 살고 있는 푸른 공동의 집인 지구가 불타고 있는데 이제 온난화를 넘고 기후변화를 지나 기후위기에 이르렀다이는 이산화탄소를 비롯한 온실가스 배출 때문이고 근본적으로는 인간의 욕망과 개발방식이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매년 증가하면서 이대로라면 금세기 안에 지구의 평균 기온은 3.2도 상승이 전망되는 상황에서 과학자들은 2도 이상 상승하면 인류와 생태계가 공멸할 것이라고 경고하는 가운데 과연 어떤 선택이 생명을 살리는 길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제는 온실가스를 뿜어대는 기업, 이를 방관하고 편드는 정부, 눈앞의 이익과 자본의 이익에 매몰된 정치권, 진실에 무관심한 언론이 마땅한 책임을 져야 한다우리와 아이들 삶의 터인 인천이 더 늦기 전에 자원순환도시, 녹색교통도시, 생태환경도시, 에너지전환도시, 이에 따른 지속가능한 도시로 거듭나도록 기후비상행동을 위한 연대에 나설 것이라고 선언했다.

기후위기 인천비상행동시와 시교육청, 시의회는 기후위기를 인정하고 기후비상사태를 선포할 것 시와 시교육청은 모든 시민이 기후위기를 직시할 수 있도록 신속하고 광범위한 교육 및 홍보를 실시할 것 시와 시의회는 시민들과 함께 탄소배출 제로계획과 기후정의에 입각한 정책을 수립하고 그에 맞는 조직, 예산, 조례를 마련할 것 시는 석탄발전을 2025년부터 감축해 2035년까지 전면 폐쇄하는 로드맵을 작성하고 정부에 요구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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