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덕 차원의 인사말, 언행 주의 기울일 것"
4·15 총선 미래통합당 정승연 연수구갑 후보가 인천을 ‘촌구석’이라고 말해 논란이 일고 있다.
정 후보는 31일 자신의 선거사무소를 방문한 유승민 의원을 소개하면서 “평소 존경하는 유 의원이 인천 촌구석까지 방문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에 유 의원은 촌구석 발언을 의식한 듯 “인천이 어떻게 촌이에요”라고 되물으며 웃었다.
정 후보는 정정하지 않고 “이렇게 찾아 와주신 유 의원 팬 여러분과 지지자들에게 감사하다”고 했다.
정 후보는 발언이 알려진 후 논란이 일자 겸양의 의미였다며 사과했다.
정 후보는 "제 고장을 찾아준 손님에게 건넨 미덕 차원의 인사말이었다”며 “부주의한 발언에 대해서는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린다. 이후 언행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인하대 경영대학 교수 출신인 정 후보는 지난 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했다가 당시 민주당 박찬대 후보에게 214표 차이로 낙선했다.
한편 통합당 전신인 자유한국당은 지난 2018년 6월13일 치러진 지방선거 직전 인천과 부천지역 비하발언으로 곤욕을 치렀다.
당시 정태옥 의원은 “이혼하면 부천으로, 망하면 인천으로 간다”는 이른바 ‘이부망천’ 발언으로 물의를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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