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경인고속화도로, 경쟁력 떨어지는 '미완성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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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경인고속화도로, 경쟁력 떨어지는 '미완성 작'
  • 이창희 시민기자
  • 승인 2020.04.0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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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언] 10차선 확장 후 강남과 직결시켜야
제3경인고속도로
제3경인고속화도로

3경인고속화도로는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과 목감동을 거쳐 인천광역시 남동구 논현동을 잇는 지방도로이다. 2010년 개통한 경기도의 지방도로 노선 번호는 330번이다. 노선 번호는 경기도에 속한 지방도라 300번대를 부여 받았으며, 동서 방향의 도로로 짝수 번호인 30번을 받은 것이다. 시흥시 정왕동, 월곶동, 장곡동, 장현동, 하중동, 하상동, 금이동, 논곡동, 목감동을 지난다. 경기 남부 지역의 상습적 교통 정체와 혼잡을 해소하고, 교통 편의 도모는 물론 물류비 부담 감소 등을 목적으로 건설되었다.

위 도로는 지방도로지만 자동차 전용 도로로 건설되었으며 민간 투자 사업으로 건설되어 전 구간 유료다. 도로 설치물로는 목감 나들목[IC], 도리 분기점, 도리터널, 연성 나들목, 물왕요금소, 월곶 분기점, 정왕 나들목, 군자대교, 고잔영업소 등이 있다.

3경인고속화도로는 고속도로가 아닌 경기도가 주체인 지방도이며 민자사업자인 제3경인고속도로주식회사가 30년간 운영한다. 도로 구간이 서울을 거치지는 않으나, 기존 경인고속도로 및 제2경인고속도로를 대체한다는 의미로 3경인고속화도로라는 명칭이 부여되었다.

3경인고속화도로는 경기도 시흥시 목감동과 인천광역시 송도 신도시를 잇는, 총연장 14.3이인데 시흥시 구간이 13.2㎞에 이른. 23~30m의 왕복 4~6차선으로 민간 자본과 경기도 도비 등이 투입되어 완공되었다. 지방도로 건설되어 제한 최고속도는 90/h이다.

200611월에 착공하여 2010318일에 개통하였으며 2016429일에 동시흥 분기점을 개통하였다.

3경인고속화도로 개통에 따라 인천광역시 송도에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서해안고속도로에 곧바로 접근할 수 있게 되었고, 수도권 서남부와 인천국제공항으로의 접근성이 향상되었다. 2경인고속도로를 이용할 때보다 거리로는 약 7, 시간적으로는 15~25분 단축되었다.

또한 인천대교, 송도해안도로, 영동고속도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서해안고속도로를 연결하는 주요 간선 도로망이 형성되고 국도39호선·서해안로 등 시흥시 관내 도로와도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지역 간 접근성 향상에 도움을 주고 있다. 인천광역시 남동구에 소재한 고잔요금소를 기점으로 하며,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에 소재한 정왕 나들목, 월곶 분기점, 연성 나들목, 물왕요금소, 도리 분기점, 동시흥 분기점을 거쳐 목감 나들목을 종점으로 한다.

정왕나들목은 시흥시 정왕동에 있으며 월곶 분기점 이설 문제로 진입 시 요금을 받지 않는다. 기점인 고잔요금소에서 정왕 나들목까지의 거리는 1.9이다. 월곶 분기점은 제3경인고속화도로와 영동고속도로, 도리 분기점은 제3경인고속화도로와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를 연결한다. 정왕 나들목과 월곶분기점 간 거리는 2.1이다.

연성 나들목은 시흥시 연성동에 있다. 연성 나들목을 통하여 국도39호선인 시흥대로와 연결된다. 월곶 분기점과 연성 나들목 간 거리는 4.0이다. 연성 나들목과 물왕요금소 사이에 연성 지하 차도가 설치되어 차량 통행에 따른 불편을 최소화하였다. 물왕요금소는 인근 물왕저수지에서 명칭이 유래하였다. 개방식 요금소이며 양방향에서 비용을 징수한다. 연성 나들목과 물왕영업소 간 거리는 2.8이다.

도리분기점은 인근 도리산에서 명칭이 유래하였다. 3경인고속화도로와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의 분기점으로 제3경인고속화도로에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로 진출할 때는 요금소가 없으며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에서 제3경인고속화도로로 진출할 때는 물왕요금소에서 요금을 징수한다. 물왕요금소와 도리 분기점 간 거리는 1.4이다.

동시흥분기점은 시흥시 목감동과 논곡동에 걸쳐 있고 제3경인고속화도로와 평택파주고속도로의 분기점이다. 동시흥요금소를 통하여 요금을 징수한 뒤 동시흥 분기점에 접근할 수 있다. 목감 나들목은 제3경인고속화도로의 종점으로 서해안고속도로와 연결된다. 도리 분기점과 목감 나들목 간 거리는 2.1이다.

그러나 제3경인고속도로는 아래와 같은 문제점이 있어, 필자는 미완성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첫째 제3경인고속도로는 인천공항을 출발하여 인천대교를 거쳐 도리분기점에서 끊겨, 또다시 정체현상이 심한 서울제1외곽순환도로를 이용하게 설치되어 있어 이용자들에게 불편함을 주고 있다.

둘째, 인천공항을 가장 많이 이용하는 시민들은 여의도 및 강남4구 주민들임에도 불구하고, 위 이용자들은 인천공항을 이용하기 위하여 올림픽도로 및 인천공항고속도로를 우회하여 이용하고 있는 실정이다.

셋째, 과거 어떤 해외바이어가 인천공항에 하차하여 강남까지 이동하는 동안 급한 볼일을 보지 못해 쩔쩔맸는데 올림픽도로의 정체로, 2시간 가량 동안 진땀을 흘리고 난 후 다시는 한국에 방문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고 한다.

따라서 위와 같이 제3경인고속도로는 국가경쟁력을 떨어 뜨리고 있는 미완성 작품 시설이라고 판단되어 아래와 같은 제안을 해본다.

첫째, 3경인고속도로를 10차선으로 확장한 후, 서울.세종고속도로처럼 제한속도를 140km로 상향시켜, 인천공항~ 강남 간을 30분 이내에 이동할 수 있도록 조치한다.

둘째. 도리분기점에서 끝나고 있는 제3경인고속도로를 중간에 관악산터널을 굴착한 후 강남과 직결시킨다.

셋째, 올림픽고속도로에 화장실을 설치하여, 위 도로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편의를 제공한다.

시민기자 이창희 lee9024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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