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D-3, 인천 여야 후보들 마지막 휴일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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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D-3, 인천 여야 후보들 마지막 휴일 총력전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0.04.12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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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이낙연 공동상임선대위원장 지원 유세로 승세 굳히기
통합당-위기의식 속 '정권 견제할 힘 달라' 호소문 발표 등 읍소

4.15 총선 전 마지막 휴일인 12일 인천지역 13개 선거구에서는 지지를 호소하는 여야 후보들의 치열한 선거운동이 펼쳐졌다.

투표일을 3일 앞둔 이날 각당 후보들은 부활절을 맞아 교회를 찾거나 전통시장 등을 돌고 유권자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서 집중유세에 나서는 등 막판 표심을 잡기 위한 총력전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낙연 공동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이날 오후 인천을 찾아 윤관석(남동구을), 맹성규(남동구갑), 박찬대(연수구갑), 허종식(동구·미추홀구갑), 남영희(동구·미추홀구을), 김교흥(서구갑) 후보 지원유세를 벌였다.

이 위원장은 남동구 모래내시장과 소래포구, 연수구 옥련동 우리은행 사거리, 미추홀구 주안역 남광장, 서구 정서진중앙시장을 쉬지 않고 찾는 강행군을 통해 “코로나19 위기를 빨리 극복하고 경제적 고통과 사회적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정부·여당이 일할 수 있을만한 의석이 필요하다”며 민주당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이 위원장은 또 “막말하는 사람들을 이제는 정치권에 발붙이지 못하도록 유권자들이 만들어주셔야 한다”며 “통합당이 위부터 아래까지 막말을 계속한다면 이제 방법은 하나 뿐으로 국민 여러분이 그 집단을 몽땅 혼내는 수밖에 없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는 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전날 ‘이 정부는 자기들 목적을 위해 무슨 짓을 할지 모른다. 테러를 할지도 모른다’고 한 발언과 부천 차명진 후보의 세월호 관련 막말, 인천 정승연 후보(연수구갑)의 ‘인천 촌구석’ 발언 등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래통합당은 이날 총선 후보자 일동 명의로 ‘정권을 견제할 힘을 달라’는 대국민 호소문을 냈고 유정복 인천·경기 선거대책위원장 겸 남동구갑 후보도 호소문을 발표했다.

유 위원장은 호소문에서 “이번 4.15 총선은 대한민국의 운명을 가를 중대한 선거”라며 “시장경제와 자유민주주의를 근간으로 한 대한민국을 다시 반석 위에 올려놓느냐, 아니면 좌파 전체주의와 포퓰리즘으로 남미 베네수엘라나 아르헨티나와 같이 나락으로 떨어지느냐의 기로에 서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유 위원장은 “문재인 정권 3년의 경제는 한 마디로 ‘파탄’이고 안보와 외교가 무너지고 있으며 탈원전, 서울 아파트가격 폭등, 자사고 등 특목고 일방적 폐지 등 어느 것 하나 잘한 게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문 정부는 코로나19를 계기로 있는 자와 없는 자 편 가르기를 하면서 국민이 낸 세금을 마치 자기 돈인 양 인심까지 쓴다”며 “이처럼 뻔뻔한 정권에는 따끔한 회초리가 필요하고 국민이 무섭다는 걸 보여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코로나19로 활동을 자제하고 계신 어르신들께서도 꼭 투표하고 아들·딸과 손자·손녀들에게도 투표 참여를 권유해 달라”고 요청했다.

유 위원장은 “우리 인천 미래통합당 13명의 후보는 각자 공약과 함께 경제 먼저, 일자리 먼저, 원도심 균형발전 등 시당 차원의 6대 공약도 실천해 ‘대한민국 1등 도시, 인천’을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4.15 총선에서 수도권은 더불어민주당이 크게 우세하다는 평가를 받는 가운데 인천의 경우 민주당은 이낙연 위원장의 지원유세 등을 통해 승세 굳히기에 나선 반면 통합당은 위기의식 속에 읍소 작전에 나선 모습이다.

지역정치권 관계자는 “인천에 걸린 13석은 대부분 더불어민주당이 가져가면서 노무현 대통령 탄핵 후폭풍으로 민주당 계열의 열린우리당 후보들이 12석 중 9석을 휩쓴 제17대 총선 이후 최대 압승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며 “하지만 막판 보수 표가 결집하고 노년층 투표율이 30~40대보다 크게 높아지면 일부 경합 선거구의 결과는 달라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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