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이 점검하는 옴부즈맨 운영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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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이 점검하는 옴부즈맨 운영해야"
  • 이병기
  • 승인 2011.04.21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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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in> 4월 시민편집위원회 열려


취재: 이병기 기자

<인천in> 4월 시민편집위원회가 19일 오후 신문사 편집국에서 열렸다.

이날 시민편집위에 앞서 김대환(인하사대부고, 인천야생조류연구회 회장) 교사가 '<인천in> 학생기자단 모집'을 제안 해 논의됐다. 시민편집위 회의 내용으로는 기사 오탈자 발생이나 서체, 자간 문제 등 기본적인 부분에 대한 지적과 학력향상 선도학교 관련 학교 현장에서 지원금이 어떻게 사용되는지 점검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또 시민편집위원들이 돌아가며 기사를 모니터링하는 '옴부즈맨 칼럼'을 게재하자는 방안이 논의됐다.

김대환 교사는 "요즘 학생들이 생각은 쉽게 하지만, 정작 이를 발표하거나 정리할 때 어려움을 겪기 일쑤"라며 "교육적 차원에서 아이들에게 글쓰기를 가르쳐 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학생기자단 운영을 제안하는 것"이라고 취지를 밝혔다.

그가 제시한 <인천in> 학생기자단은 지역 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운영하며, 이들을 지원하기 위해 단장 1명과 지도교사 2명, 교육강사 5명 등을 구성하는 안이다. 학생기자단은 <인천in> 게시판 등을 통해 활동 계획을 논의하고 모든 기사는 학생이 직접 작성하되, 기사 제작에 필요한 경우 <인천in>에서 행정적 지원을 하는 것으로 했다.

이날 시민편집위원회는 학생기자단 운영이나 지원 방안 등의 의견을 교환했으며, 조금 더 시간을 두고 고민하자는 것으로 마무리했다.

이후 이문일 편집국장이 지난 한 달간 주요기사들을 설명한 후 시민편집위원회가 진행됐다.

김정화 위원
얼마 전 홈페이지가 쇄신됐습니다. 기명칼럼 꼭지가 변경됐죠. <인천in> 칼럼에 필진은 새로 올라오고 바뀌었는데 아직 글이 많이 올라오지 않았어요. 지난 4월15일 재능대 이승후 교수의 글이 <인천in> 칼럼으로 게재됐는데, <인천in>에 '이우재 논어읽기'가 있잖아요. 중복됩니다. 이 교수의 글 내용도 논어에 대한 거였죠. 이 교수가 '고전 들여다보기'를 어떻게 꾸려갈지 궁금합니다.

이문일 편집국장
<인천in> 칼럼으로 첫 번째 쓴 글이기 때문에 내용이 무난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이후부터는 어떤 식으로 진행될지는 아직 모르지만, 전체적인 면에서 논어만 다루는 건 아니라고 봅니다. 처음 쓰는 입장에서는 그럴 수 있다고 여겼습니다.

박영희 위원
편집국장이 말한 내용 중 사회적 기업 관련 기사가 있었는데, 서울지역 사례가 잘 됐다고 나왔어요. 인천에도 잘 되고 있는 곳이 있는데, 소개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또 대안학교 기사에서는 위탁형 대안학교와 그렇지 않은 곳들이 있는데, 분리해서 기사를 썼으면 더 좋지 않았나 합니다.

지영일 위원
누구나 인정하고 공감하는 기본적인 얘기입니다. 오탈자가 심심치 않게 눈에 띕니다. 또 뉴스레터에서 사진이 보이지 않는 오류가 생길 때도 있습니다. 기사에서 통일된 문장 형태도 있어야 합니다. 서체나 폰트, 문장 간 간격이 있어야 하는데, 서체가 다르거나 문장 정렬이 깨질 때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 기본적이지만 전문적인 부분에서 기사를 열심히 쓴 수고와 보람이 없어질 수 있습니다. 이런 실수들은 배제했으면 합니다.

송정로 대표이사
뉴스레터의 경우 열흘이 지나면 용량 문제로 사진이 없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박영희
뉴스레터에서 한 기사의 사진을 클릭했는데 다른 기사가 나오는 경우도 있었어요.

송정로
기사와 사진의 링크를 동일하게 해야 하는데 실수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지영일
요즘은 신문사 차원에서 다양한 이벤트 참여의 장이 만들어지는 측면이 있습니다. 기획기사도 다양해진 것으로 보입니다. 현장 보도도 보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고, 많은 고민 속에 성과를 내기 위해 애쓰는구나 하고 느낍니다. 

박병상 위원
가급적 기사를 꼼꼼히 읽어보려고 노력했습니다. 차차 나아지는 듯한 느낌은 들었어요. 경력이 없는 기자도 시간이 지나면서 나아지는 것 같습니다. 한편으로는 원칙을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에세이 같은 취재도 좋을 것 같습니다. 기자의 의견이 들어가는 것 말입니다.

신은주 위원
가출 청소년에 대한 기사 잘 봤습니다. 그러나 어두운 이야기였어요. 5월은 청소년의 달이니 밝게 사는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다뤘으면 좋겠어요. 청소년수련관이나 학생교육문화회관 등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데, 그곳에서 활동하는 아이들을 발굴하는 기사가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인천이 영상도시로 뜨고 있다는 기사도 잘 봤습니다. 인천에 영화를 촬영한 곳이 많은데, 이런 곳들과 영화를 함께 소개하는 연재 기사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반현 시민편집위원장
의외로 인천에서 영화를 찍은 곳들이 많은데,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신은주
'그대를 사랑합니다'도 숭의동에서 촬영한 가장 최근 영상물이에요. 이런 곳들을 시민기자들에게 취재를 부탁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얼마 전 인하대학교 봄 사진이 실렸는데, 문경숙 시민기자가 올렸더군요. 참 좋았습니다. 시민기자들에게 과제를 주고 취재를 부탁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김정화
오히려 현재 TV에서 방영되는 곳을 알려주는 일도 괜찮을 것 같아요. '로열패밀리'의 경우 송도의 한 골프장에서 찍고 있다고 합니다.

박영희
시민기자나 객원기자 중 활동을 많이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 분들을 신문사에서 관리해야 한다고 봐요. 그냥 기사만 받는 게 아닌 신문사와 연결 고리가 있어야 합니다.

지영일
객원기자는 정기적 모임체가 있습니다. 다양한 논의를 하고 있고, 송정로 대표도 참석합니다. 나아가 일선 기자도 함께 파트너십을 유지하는 게 필요합니다. 또 시민기자 중 활발히 활동하는 분을 중심으로 객원기자들과 연계하거나 추가로 시민기자 운영도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반현
제안을 하나 하겠습니다. 지난 번 회의때 우리가 좀 더 촘촘히 모니터링하자고 했는데, 자꾸 느슨해질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일반 지역신문도 마찬가지인데, 옴부즈맨 프로그램이라는 게 있습니다.

이 옴부즈맨들이 한 달 동안 기사를 모니터링하고 체크해서 시민편집위원들이 칼럼 형태로 게재하는 겁니다. 혼낼 때는 많이 혼내고, 칭찬할 때는 칭찬하는 역할이 필요합니다. 객관적 자극이 필요합니다.

시민편집위원회가 총 15명인데, 한 달에 한 번씩 돌아가며 써도 1년에 한 번 정도 쓰게 됩니다. 혼자 써도 되고 다른 위원들이 추천해 준 내용을 포함해도 됩니다. 옴부즈맨은 기자들도 조금 더 자극을 받을 수 있고, 우리들도 신문사에 부끄럽지 않게 신경을 쓸 수 있게 하는 방법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첫 달은 제가 먼저 쓰고 시점은 둘째 주 정도에 실리는 걸로 했으면 좋겠습니다. 다른 위원님들도 기사를 보다가 의견이 있으시면 연락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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