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령대별 투표율이 경합지역 승패 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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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대별 투표율이 경합지역 승패 가른다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0.04.14 14: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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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전 6시부터 인천 717개 투표소서 21대 총선 본투표
사전투표율 역대 최고, 최종 투표율에 각 당 및 후보진영 촉각
인천 경합지역 승패는 연령대 별 투표율이 결정적 영향 미칠 듯
자가격리자는 오후 6시 투표 마감이후 전용기표소에서 투표
4.15 총선 투표절차 안내(자료제공=중앙선관위)
4.15 총선 투표절차 (자료제공=중앙선관위)

제21대 국회의원선거가 15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인천지역 717곳을 비롯해 전국 1만4,330개 투표소에서 실시된다.

이번 4.15 총선에서 인천은 13개 선거구에 52명의 후보(더불어민주당·미래통합당·국가혁명배당금당 각 13명, 정의당 6명, 우리공화당 1명, 민중당 2명, 무소속 4명)가 나서 평균 4대 1의 경쟁률 속에 선거를 치르고 있다.

인천은 지난 10~11일 이틀간 실시된 사전투표에서 역대 최고인 24.73%의 투표율을 기록했지만 전국 평균 26.69%보다는 훨씬 낮아 전국 14위에 머물러 본투표 결과에 따른 최종투표율 순위가 주목된다.

선거 때마다 투표율이 바닥권을 맴도는 인천은 지난 19대 총선(2012년)에서 투표율이 전국 54.2%보다 2.8%포인트 낮은 51.4%에 그쳐 전국 꼴찌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이어 사전투표제가 첫 적용된 20대 총선(2016년)에서는 전국 58.0%와 비교해 2.4%p 떨어지는 55.6%의 투표율을 기록하면서 전국 14위로 3계단 뛰어올라 비교적 선방했다.

사전투표가 20대 총선의 전국 투표율을 3.8%p 끌어올린 가운데 인천은 이보다 높은 4.2%p 상승효과가 생기면서 투표율 순위도 다소 올라간 것이다.

이전 총선의 투표율 추이를 감안하면 이번 4.15 총선에서 인천의 최종투표율 순위는 사전투표율과 같은 14위 전후가 될 전망이다.

투표율, 특히 연령대별 투표율은 수도권 경합지역의 승패를 가를 중요한 변수로 인천의 선거 결과에도 결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 국가재난이라는 초유의 상황에서 치러지는 이번 4.15 총선에서 의심증상이 없는 자가격리자는 소중한 한 표의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

투표에 참가하는 자가격리자는 오후 5시 20분~오후 7시까지 외출이 허용되는 가운데 대중교통 수단이 아닌 자차 이용 또는 도보로 오후 6시 이전 투표소에 도착해 별도의 장소에서 2m 이상 간격을 유지한 채 대기했다가 일반 유권자 투표가 끝나면 전용기표소에서 투표한다.

인천의 경우 13일 기준 자가격리자는 3,326명, 유권자는 2,500여명으로 추산되는데 군·구의 조사 결과(투표 의향, 투표소 위치, 증상 여부)에 따라 투표 참여자가 결정된다.

투표소 위치 조사는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하지 않고 자차 또는 도보로 30분 이내 이동이 가능한지를 판단하기 위한 것이다.

자가격리자 투표와 관련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4일 투표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출구조사 발표를 오후 6시 15분 이후로 미뤄줄 것을 각 언론사에 요청했다.

이날 오후 6시 투표가 끝나면 인천 717개 투표소의 투표함은 인천지역 11개 군·구 개표소(옹진군 백령도 제2개표소 포함)로 옮겨져 즉시 개표에 들어가 지역구의 경우 자정쯤 당락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2000년 이후 치러진 총선의 개표는 평균 6.5시간이 걸렸다.

하지만 비례대표(35개 정당)는 투표용지가 48.1㎝로 투표지분류기(34.9㎝까지 가능)를 사용할 수 없어 수작업으로 개표하기 때문에 다음날 아침쯤에나 끝나는데다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에 따라 개표 종료 이후 정당별 의석수를 산정할 수 있어 당선인 확정은 더 늦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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