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후보 "문학터널 무료화 사업은 소속 지방의원과 함께 해낸 성과"
인천시선관위가 연수구갑 선거구에 출마한 민주당 박찬대 후보와 통합당 정승연 후보를 각각고발하자 박 후보가 '기계적 중립'이라며 실망스럽다고 비판했다.
박 후보는 14일 성명을 내 “인천시선관위의 이번 조치는 기계적 중립을 고집한 매우 실망스러운 결정”이라며 “선관위는 선거법 위반 행위의 구체적 내용을 언론과 유권자들에게 공개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시선관위는 13일 저녁 박 후보와 정 후보를 검찰에 고발 조치했다.
박 후보의 경우, 인천시가 결정한 2022년 문학터널 무료화 사업을 자신의 업적인 것처럼 선거 현수막에 기재했다는 이유에 따른 것이었다.
이에 대해 박 후보는 “문학터널 무료화는 분명 박찬대 후보가 소속 지방의원과 해낸 성과”라며, 20대 국회의원 임기 중 문학터널 무료화와 관련된 행적 등을 설명했다.
박 후보는 거듭 ‘실망스러운 결정’임을 강조하는 한편 “(자신의 혐의는) 정승연 후보의 선거법 위반과는 양적·질적으로 다르다”고 덧붙였다.
보도자료와 기자회견, 선거현수막, SNS 등을 통해 수만 명으로 추정되는 유권자들에게 허위 사실을 유포한 정 후보와 자신은 다르다는 설명이다.
박 후보는 “청학동 소유의 집이 청학역 신설을 미리 알고 한 투기행위라는 정 후보의 주장은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며 “양적·질적으로 두 후보의 사건이 다름에도 인천시선관위는 ‘기계적 중립’ 잣대를 유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국민과 유권자의 알권리를 위해서였다면, 차라리 선거법 위반 행위의 구체적 내용을 언론과 유권자들에게 충분히 공개했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