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소설은 소설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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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은 소설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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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6.26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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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들' 여름호 출간
[특집] ‘문학계의 평행우주’ - 웹소설, SF, 보이즈러브 소설 다뤄

인천작가회의가 발행하는 문예계간지 <작가들> 여름호(통권 73호)가 나왔다.

이번호 <특집>에서는 ‘문학계의 평행우주’라는 제목으로 웹소설, SF, 보이즈러브 소설을 다뤘다.

김준현은 대중성을 폄하하는 기존의 구도에 의문을 제기하고 웹소설의 현재적 유동성을 전제하면서 “웹소설은 소설의 미래”라고 선언했다.

전혜진은 ‘불모지’라는 언론의 통념 속에 가려진 과학소설의 치열한 연대기를 소개하고, 오늘 한국 과학소설의 성과가 우연한 일이 아님을 역설했다.

김효진은 1990년대 이후 한국의 온라인에서 성장해온 보이즈러브(BL) 장르가 여성의 젠더적 상상력에서 기인하였으며, 현재진행형의 성찰을 통해 발전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비평>에서 신진숙은 조영관창작기금을 받은 시인 최지인의 시를 상세히 독해했고, 김학준은 한국독립운동사 연구에 평생을 바쳤던 고 윤병석 교수의 학문적 이력을 정리하였다.

서영채는 <기획연재>에서 ‘공간적 전회’ 개념을 소개하여 목적론적 유토피아에서 연대적 헤테로토피아로 전환하려는 학계의 움직임을 알려주었다.

<우현재>에서는 인천적십자요양원과 「감자꽃」의 권태응 시인의 인연을 포착했고, <르포>에서 이수영은 코로나19와 매독에 함께 깃든 사회적 관계에 공포와 혐오의 시선이 깃들어 있음을 고발했다.

<민중구술>에서는 광주항쟁 40주년을 맞아 호남전기 노동조합 활동을 하다 항쟁 대열에 합류하여 도청에 들어갔다가 살아남은, 윤청자의 이야기를 재구성했다.

<시선>에서 사진작가 김성환은 노동의 흔적을 담고 있는 화수부두의 사진들을 담았다. <시>의 지면은 함기석, 정민나, 김중일, 김원옥, 이설야, 이권, 김림, 이원석 시인의 작품들로 활짝 피었다.

<소설>에서는 박정윤, 서장원의 작품이 실렸고, <노마네>에서는 신수진, 박기린의 동시와 함영연의 동화가 독자들을 기다린다. <서평>에서는 김경은이 나는 숨지 않는다를, 남상욱이 감정화하는 사회를 소개했다. 10,000원. (문의 032-876-0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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