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래 인천시의원, 혈액 수급 대책 마련 촉구
상태바
이병래 인천시의원, 혈액 수급 대책 마련 촉구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0.06.26 14: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천지역 인구 대비 헌혈률 3.5%로 전국 5.4%보다 훨씬 낮아
'코로나19' 사태 겹쳐 혈액 재고 3~5일분으로 수급 상황 불안
인천 10개 기초단체 중 6곳은 헌혈 권장 조례조차 제정 안해
26일 열린 인천시의회 본회의에서 5분발언을 통해 혈액 수급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이병래 의원(사진제공=인천시의회)
26일 열린 인천시의회 본회의에서 5분발언을 통해 혈액 수급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이병래 의원(사진제공=인천시의회)

이병래 인천시의원(기획행정위원장)이 혈액 수급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 의원은 26일 시의회 본회의 5분 발언에서 “2016년 이후 인천지역의 헌혈이 지속 감소하고 있는데다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쳐 혈액 수급상황이 불안하다”며 “시가 2018년 구성한 헌혈추진협의회에 군·구를 참여시키고 민·관·군 협력관계를 보다 유기적이고 협조적 관계로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인천혈액원의 헌혈 목표 대비 실적은 87.9%(목표 18만40명, 실적 15만8,392명)에 그쳤고 인구 대비 헌혈률은 3.5%로 전국 5.4%보다 1.9%포인트나 낮았다.

또 7대 특·광역시 기초자치단체의 헌혈 권장 조례 제정은 광주·대전·울산 100%, 대구 87.5%(8곳 중 7곳), 부산도 87,5%(16곳 중 14곳), 서울은 84%(25곳 중 21곳)에 이르고 있으나 인천은 40%(10곳 중 4곳)로 꼴찌에 머물고 있다.

전국 혈액 자급률은 2017년 100%, 2018년 99.2%, 지난해 98.1%로 떨어진 가운데 올해 93.4%, 내년 89.7%, 2022년 87.1% 등 계속 낮아질 것으로 대한적십자사는 전망하고 있다.

이 의원은 “현재 적혈구 제제 보유 일수 기준으로 혈액 재고 5일분 미만은 관심단계, 3일분 미만은 주의단계로 관리되는데 전국의 혈액 재고 평균 보유일수는 2017년 5.2일, 2018년 4.5일, 지난해 4.2일로 계속 낮아지고 인천도 3~5일분 정도로 혈액수급이 불안정하다”며 “시는 지난 2009년 ‘헌혈 권장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단체 헌혈과 헌혈 당일 공가 인정 등 인센티브를 주고 있으나 6곳의 기초자치단체가 조례를 제정하지 않아 인천의 헌혈률이 낮은 이유가 되고 있다”고 짚었다.

이병래 의원은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혈액 수급문제는 악화 가능성이 높아 다회 헌혈자에 대한 공공시설 이용료·사용료·입장료 감면 등 헌혈 참여자를 예우하고 지원하는 제도적 개선과 함께 헌혈추진협의회 확대 개편, 민·관·군 협력체계 강화 등 시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인터넷 뉴스 월 5,000원으로 소통하는 자발적 후원독자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