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시조(市鳥) 두루미의 비상(飛翔)을 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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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시조(市鳥) 두루미의 비상(飛翔)을 담다
  • 윤종환 기자
  • 승인 2020.06.29 17: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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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인천 시조 두루미 강화 갯벌을 날다' 사진전 개최
인천시청 1층 중앙홀서 내달 1~3일에 열려

인천시를 대표하는 시조(市鳥)이자 천연기념물 제202호인 ‘두루미(학)’의 고고한 자태가 카메라에 담겼다. 

인천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 내달 1일 오전 10시부터 3일까지 인천시청 1층 중앙홀에서 홍승훈 작가의 사진 전시회 <인천 시조 두루미 강화도 갯벌을 날다>를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협의회가 지난 2018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두루미 보호 및 서식지 보존 알리기’ 운동의 일환이다.

전시회서는 두루미들이 강화 갯벌서 먹이 활동을 하는 사진, 비행하는 사진 등을 감상할 수 있다.

협의회가 6차례에 걸쳐 모니터링 조사를 한 결과, 작년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약 40여마리의 두루미가 인천 강화도 남단 인근 갯벌을 찾았다.

겨울을 보내기 위해 인천을 찾는 두루미는 2000년대 초반 10여 개체에 불과했지만, 2006년 17개체, 2010년 19개체를 거쳐 꾸준히 증가해 온 것이다.

두루미는 인천시가 경기도와 분리돼 직할시로 승격됐던 지난 1981년 즈음 시조로 지정됐다.

당시 서구 경서동, 연희동, 청라, 강화도 등에 두루미가 다수 도래했고, 인천에 선학동·문학동·송학동·청학동·문학산 등 두루미 학(鶴) 자가 들어가는 지명도 많았으며, 두루미 자체가 좋은 기운을 주는 길조로 여겨졌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연희동과 경서동 갯벌 등은 지난 1984년 이후 대대적인 간척사업으로 매립됐고 이후 인천에서는 강화 갯벌 인근에서만 두루미가 간간히 목격되는 실정이다.

이에 협의회 생태환경분과는 관련 토론회, 두루미 학교 개설, 두루미 환영행사 및 모니터링 등 자발적인 보호활동을 지속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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