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회 인천여성영화제 9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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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회 인천여성영화제 9일 개막
  • 윤종환 기자
  • 승인 2020.07.03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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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저녁 7시 개막, 12일 저녁 7시 폐막
총 33편 영화 무료 상영, 개막작은 '코', 폐막작은 '우리는 매일매일'

제16회 인천여성영화제가 개최된다.

40여개 단체·개인으로 구성된 16회 인천여성영화제 조직위원회는 “오는 9일 저녁 7시 개막작을 시작으로 12일 저녁 7시 폐막작까지 총 나흘간 영화제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영화제는 남동구 구월동 소재 ‘CGV 인천’서 진행되며 총 33편의 인권(주로 여성 및 사회적 소수자들에 대한) 영화가 상영된다.

개막작은 윤한나 감독의 단편 극영화 <코(Nose)>다. 지난해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출품되기도 한 이 영화는 남자친구의 폭력으로부터 코를 다친 ‘한나’의 모습을 통해 ‘다시는 피해자인 것 조차 몰랐던 폭력의 현장으로 돌아가지 않겠다는 자기선언’을 그려낸다.

폐막작은 강유가람 감독의 장편 다큐멘터리 <우리는 매일매일(Us, Day by Day)>다. 강 감독은 1990년대 후반부터 태동하기 시작한 ‘영페미니스트’들의 모습. 가부장성과 폭력성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었던 그들의 모습을 쫒는다.

조직위는 이번 16회 영화제의 슬로건을 ‘다시는,’ 으로 정했다.

다시는 폭력과 혐오, 차별 등으로 돌아가지 않겠다는 일종의 다짐과도 같다.

영화제에서 상영되는 모든 영화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영화 상영 뿐만 아니라 감독과 대화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될 예정이다.

조직위는 “지금까지 그래왔듯 여성과 사회적 소수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인천이 보다 성평등한 도시가 될 수 있도록 함께 생각하고 나누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출품작 및 상영 시간표 등 영화제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공식 블로그( https://blog.naver.com/wffii )에서 확인하면 된다.

윤한나 감독의 단편 극영화 '코'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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