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전국 최초로 이동형 실시간 수질감시시스템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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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전국 최초로 이동형 실시간 수질감시시스템 도입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0.07.05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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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수배출업소 최종 방류구 설치, PC와 휴대폰 등으로 실시간 수질감시
설정한 농도값 초과하면 자동 채수 기능도 갖춰, 어느 곳에나 설치 가능
단속인력 부족과 새벽 등 취약시간대 감시 어려운 현실 타개책 기대
이동형 실시간 수질측정장치(자료제공=인천시)
이동형 실시간 수질측정장치(자료제공=인천시)

인천시가 전국 최초로 이동형 실시간 수질감시시스템을 도입했다.

시는 7,000만원을 들여 이동형 실시간 수질측정장치 1대를 구입하고 시범운영에 들어간다고 5일 밝혔다.

실시간 수질감시시스템은 폐수배출업소의 최종 방류구에 센서타입의 수질측정장치를 설치하면 관제서버로 전송되는 오염도 측정값을 PC와 휴대폰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모니터링할 수 있는 구조다.

또 오염도 실시간 측정 및 전송 외에도 일정 농도값을 설정하면 초과 시 자동 채수할 수 있는 기능도 갖추고 있다.

시는 이동형 실시간 수질감시시스템을 폐수무단방류 등 불법행위가 의심되는 사업장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한 뒤 사업 확대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한편 인천의 폐수배출업소는 총 3,893개소로 전국의 7.2%를 차지하고 있으나 현행 물환경보전법상 실시간으로 방류수질 상태를 확인·감시할 수 있는 측정기기(TMS) 부착 대상은 0.4%인 16개소에 불과한 실정이다.

1·2·3종 폐수배출업소가 대상이지만 하수처리구역은 제외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불법폐수방류 등은 공무원들이 직접 방문을 통해 단속해야 하지만 인력에 한계가 있고 특히 불법행위가 많은 새벽 등 취약시간대 감시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실정이다.

유훈수 시 수질환경과장은 “폐수배출업소 감시체계도 IoT(사물인터넷) 등 신기술에 발맞추어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할 때”라며 “이번에 도입한 이동형 실시간 수질측정시스템의 정착을 위해 시범운영에 최선을 다하는 한편 관련법규 보완 등 후속조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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