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청라 제3연육교 9월에 시공업체 선정, 12월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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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청라 제3연육교 9월에 시공업체 선정, 12월 착공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0.07.08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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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찰방법 실시설계 기술제안으로 결정
턴키베이스(설계·시공 일괄입찰)의 장점 일부 접목
제3연육교 1, 2공구로 나눠 9월 중 입찰 예정
제3연육교 위치도
제3연육교 위치도

인천시가 연내 착공을 추진하는 영종~청라 간 제3연육교의 입찰방법을 실시설계 기술제안, 낙찰자 결정방법은 가중치기준방식으로 결정했다.

시는 2개 공구로 나눈 제3연육교 입찰방법을 턴키베이스(설계·시공 일괄입찰 방식)의 장점을 일부 접목하는 실시설계 기술제안 방식으로 확정했다고 8일 밝혔다.

제3연육교는 기본 및 실시설계가 사실상 끝난 상태로 가격경쟁을 통해 시공업체를 선정하는 기타공사(설계·시공 분리입찰)로 분류할 수 있지만 실시설계 기술제안 방식으로 결정한 것은 입찰 참여 업체의 신기술 도입, 경관 개선, 도로 기능 강화, 공사기간 단축 등 실시설계상의 기술제안을 받아 시공업체를 결정하겠다는 취지다.

낙찰자 결정방법은 기술제안 점수와 가격 점수에 각각의 가중치를 반영하고 종합점수가 가장 높은 업체를 낙찰자로 선정하는 가중치기준방식을 채택했다.

기획재정부의 ‘계약예규’상 일괄입찰의 낙찰자 결정방법은 설계적합최저가방식, 입찰가격조정방식, 설계점수조정방식, 가중치기준방식, 확정가격최상설계방식 등 5가지가 있다.

제3연육교는 영종하늘도시(중구 중산동)~청라국제도시(서구 청라동)를 잇는 길이 4.67㎞, 폭 29m(왕복 6차로+자전거도로+보도)의 일반도로이며 추정 총공사비는 5,904억원이다.

당초 제3연육교는 사용 형태가 자동차전용도로였지만 자전거도로 및 보도 건설계획에 맞춰 일반도로로 변경했다.

제3연육교 1공구는 길이 2,638m(토공 623m+해상교량인 영종접속교 2,015m+소교량 1개소+교차로 1개소)로 추정 공사비는 2,410억원이다.

2공구는 길이 2,032m(토공 432m+사장교 920m+청라접속교 680m+소교량 1개소+교차로 1개소)로 추정 공사비는 3,494억원이다.

제3연육교 조감도
제3연육교 조감도

제3연육교 사업비 5,000억원은 영종하늘도시와 청라국제도시 조성 원가에 반영된 상태로 시는 기간이자 등을 감안하면 설계비, 감리비, 공사비를 모두 충당할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청라국제도시 및 영종하늘도시 70% 사업시행자인 LH공사와 영종하늘도시 30% 사업시행자인 인천도시공사와의 협의가 남아 있다.

시는 오는 9월 제3연육교 시공업체 선정을 위한 입찰을 실시하고 국토교통부, 해양수산부 등 관련부처와의 협의 및 필요한 인허가를 받아 12월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제3연육교 착공의 발목을 장기간 잡아온 신공항고속도로와 인천대교 손실 보전은 전액 시가 책임진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인천대교 측이 ICC(국제상공회의소)에 신청한 중재 결과 국토교통부가 유권해석했던 ‘손실보전의 전제인 경쟁 교량(제3연육교)으로 인한 현저한 교통량의 감소는 제3연육교 개통 직전연도 교통량의 30% 이상’이 받아들여지지 않아 손실보전금은 상당한 액수가 되겠지만 제3연육교 착공을 위해 국토교통부에 분담을 요구하지 않고 시가 모두 떠안고 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손실보전금을 마련하기 위해 영종하늘도시와 청라국제도시 주민을 제외하고 제3연육교 통행료를 받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통행료는 당해 도로의 건설·유지·보수·관리에만 사용토록 한 유료도로법 개정이 쉽지 않다고 판단되면 제3연육교 관리권을 민간에 매각하는 등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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