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년의 상처를 딛고 희망으로"... 정진갑 조각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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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년의 상처를 딛고 희망으로"... 정진갑 조각展
  • 윤종환 기자
  • 승인 2020.07.28 17: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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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 우리미술관, 30일부터 '아이야, 나는 너를 사랑한단다' 전시회 개최

몸도 마음도 점차 성숙해져 가는 마을 청소년들과 유년기 아동들. 그들에게 사랑과 용기를 불어넣고자 마련된 조각전시회가 오는 30일부터 열린다.

인천문화재단 우리미술관(동구 화도진로 186번길 10)은 정진갑 작가의 조각전시회 ‘아이야, 나는 너를 사랑한단다’를 내달 18일까지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정 작가는 전시서 자신의 유년시절과 성장기(청소년기)가 투영된 17점의 조각 작품들을 선보인다.

정 작가에 따르면 그는 유년기에 모종의 상처를 입었다. 그래서일까 정 작가가 조각을 시작했던 초기(2010~2012년), 아이를 표현한 그의 조각품은 여윈 몸에 빈약한 옷차림, 신체 군데군데 균열이 있는 모습으로 표현됐다

우리미술관에 따르면 정 작가는 언젠가 “조각을 통해 유년기의 상처를 치유하고 마음을 열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같은 정 작가의 사유는 그의 조각품에서 잘 드러난다. 2017년을 기점으로 여윈 아이는 점차 변화하고 성장해갔고, 그것은 최근의 작품까지도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약하고 상처받은 아이라 할지라도 점차 성숙해질 수 있음을 말하고자, 유년기와 성장기를 보내고 있는 아이들에게 힘을 주고자 전시를 준비했다”라며 “아픔이 아닌 희망이라는 연결고리로 소통하고자 한다”고 전시의 취지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시차 관람제 및 최대 동시 입장 인원수 3인 제한 등의 지침을 적용해 진행한다. 별도의 오픈식은 진행하지 않으며,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몽상1, 합성수지, 연필, 아크릴채색
58×31×20cm
2011
untitled 3_합성수지,나무,석고,석고붕대 85x27x16cm 2017
untitled 7_합성수지, 연필, 아크릴 물감, 우렌탄페인트, 나무, 무광코팅제 50x45x16cm,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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