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가는 0.03% 상승 지난주 상승률과 같아
연수구 송도 신고가 갱신 주춤, 서구 청라 거래절벽 지속
개정된 임대차 3법에도 서울 전셋값이 58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한 가운데, 인천 전세값도 지난주보다 상승폭을 키웠다.
6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8월 1주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을 보면 인천 전세값은 지난주 0.03%보다 0.02%p 상승한 0.05%를 기록했다.
이번 통계 조사 기간은 지난 7월28일부터 8월4일까지로, 4일 발표된 공급 확대방안과 소득세법 등 부동산법 국회 통과의 영항은 반영되지 않았다.
먼저 서울(0.14→0.17%) 아파트 전셋값은 주간 기준으로 보면 지난해 12월30일(0.19%) 조사 이후 7개월여만에 최대 상승했다.
경기도(0.24→0.29%) 역시 2015년 4월20일(0.35%) 이후 5년4개월여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특히 세종은 행정수도 이전 논의 등 영향으로 전세값이 무려 2.41% 급등하며 지난주(2.17%)에 이어 전국에서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인천 전세값은 지난 5주간 6월29일 0.02%, 7월6일 0.02%, 7월13일 0.04%, 7월20일 0.07%, 7월27일 0.03%로 서울·경기·세종 등에 비해 비교적 안정세를 나타내고 있으나 꾸준한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역별로 보면 부평구(0.18→0.17%)는 교통 접근성이 양호하고 가격 수준이 낮은 삼산동·산곡동 위주로, 계양구(0.02→0.08%)는 산업단지 배후수요 있는 계산동·병방동 위주로 상승세가 나타났다.
연수구(-0.17→-0.07%)는 송도신도시 등 신규 입주물량 영향으로 동춘동 등 구축 수요가 감소하며 하락했다.
이밖에 중구(0.05→0.03%), 동구(-0.04→0.02%), 미추홀구(0.04→0.05%), 남동구(0.01→-0.02%), 서구(0.08→0.08%)로 각각 나타났다.
인천 아파트 매매값은 상승폭 둔화가 지속되고 있다. 정부의 연이은 부동산 대책으로 매매시장이 관망세로 돌아서기 시작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주 인천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0.03%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주 변동률인 0.03%과 같은 수치다.
인천은 6·17 부동산 대책으로 연수구·서구·남동구가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되고, 강화군·옹진군을 제외한 나머지 구가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이면서 시장의 매수세가 감소한 상태다.
지난 5주간 변동률을 보면 6·17 대책 이후인 6월29일 0.07%, 7월6일 0.05%, 7월13일 0.06%, 7월20일 0.05%, 7월27일 0.03%로 꾸준한 오름세를 이어갔지만 상승폭 둔화가 길어지고 있다.
감정원은 이번 주에도 6·17 대책과 7·10 대책 이후 시장의 안정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먼저 미추홀구(0.03
→0.08%)는 용현동·관교동 등 교통 과 인프라가 양 호한 단지 위주로, 부평구(0.06→0.05%)는 정비사업과 교통호재의 영향이 있는 산 곡동·갈산동 위주로 상승했다.또 연수구(→0.03%)는 교육수
요가 높은 지역을 위주로, 계양구(0.03 →0.03%)는 정주여건이 양호한 계양동·작전동 위주로 올랐다.동구(-0.04→0.00%)는 지
난 달 29일(-0.08%) 이후 5주 연속 이어지던 하락세를 멈췄 다.이밖에 중구(0.03→0.02% ), 남동구(0.02→0.01%), 서구(0.04→0.03%) 등 은 지난주보다 소폭 하락하거나 보합세를 유지했다.]
부동산 대책 이후에도 매매시장에서 일부 매물이 최고가를 갱신하는 양상이 이어지던 연수구 송도국제도시는 이번주에 다소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에 따르면 연수구 송도동 ‘송도웰카운티 2단지’ 101.99㎡는 이달 1일 6억5천만 원(5층)에 거래됐다. 이는 최고가를 기록했던 지난달 1일 6억7천500만 원보다 2천500만 원 낮은 금액이다.
같은 아파트 1단지 84.97㎡의 경우에도 이달 1일 6억 원(11층)에 실거래돼 최고가를 갱신했던 지난달 7일 6억700만 원(5층)보다 700만 원 낮았다.
같은동 ‘더샵그린워크1차’ 59.9201㎡의 경우에는 이달 3일 5억2천900만 원(9층)에 거래돼 지난달 11일 5억2천만 원(19층)보다 900만 원 높은 가격에 실거래됐다.
같은동 ‘롯데캐슬 캠퍼스타운’ 101.3056㎡는 이달 3일 7억4천만 원(35층)에 거래돼 지난달 18일 거래된 8억2천500만 원(27층)보다 8천500만 원 낮았다.
부동산 대책 이후 매수세가 크게 떨어진 서구 청라국제도시는 이번 조사 기간 동안 단 1건이 실거래되는 등 거래절벽이 심화하고 있다.
서구 청라동 ‘호반베르디움 앤 영무예다음’ 59.86㎡는 이달 3일 4억1천만 원(18층)에 거래돼 지난달 10일 4억2천만 원(10층) 보다 1천만 원 낮은 거래가를 기록했다.
이밖에 남동구 논현동 ‘에코메트로5’ 117.992㎡ 경우에는 지난달 5월11일 6억 원(24층)에 거래된 매물이 지난달 6억2천500만 원(21층)에 거래돼 신고가를 갱신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