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도시역사관, ‘조병창, 끝나지 않은 역사’ 기획특별전시
상태바
인천도시역사관, ‘조병창, 끝나지 않은 역사’ 기획특별전시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0.08.10 09: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1일~11월 1일, 2층 아암홀
3부로 나눠 인천조병창 조명

인천도시역사관이 일제가 건설하고 운영했던 인천육군조병창을 조명하는 기획특별전을 연다.

인천도시역사관은 11일부터 11월 1일까지 2층 아암홀에서 ‘조병창, 끝나지 않은 역사’ 기획특별전시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인천육군조병창은 1941년 5월 부평에 건설된 일제의 상징적인 군사시설(무기 공장)이었으나 일제가 패망하면서 문서가 대부분 소각되고 이후 미군부대(캠프마켓)가 들어서면서 많은 사실이 묻혀버렸다.

이번 전시는 파편으로 남아있는 유물과 그곳에 동원돼 일했던 사람들의 기억을 바탕으로 조병창을 살펴볼 수 있도록 3부로 구성했다.

1부 ‘인천, 조병창이 들어서다’는 일본과 조선에 건설됐던 조병창을 다루고 2부 ‘부평으로’는 무기를 만들기 위해 중국과 한반도 각지에서 물자를 모으고 무기 생산을 위해 사람들을 동원한 사실을 보여준다.

3부 ‘조병창에서’는 이곳에서 만든 무기 등 군수품과 동원된 사람들의 생활상을 유물과 구술영상을 통해 돌아볼 수 있다.

이희인 인천도시역사관장은 “인천조병창은 일제의 전쟁무기를 생산하기 위해 많은 조선인을 강제 동원했던 역사적 공간이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은 많지 않다”며 “이번 전시가 조병창이 갖는 의미와 그 안에 있던 사람들, 우리가 성찰해야 할 역사적 교훈 등을 생각해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시민과 함께하는 인터넷 뉴스 월 5,000원으로 소통하는 자발적 후원독자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