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에 인천가족공원 성묘 못간다 - 연휴기간 임시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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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추석에 인천가족공원 성묘 못간다 - 연휴기간 임시 폐쇄
  • 김영빈 기자
  • 승인 2020.09.06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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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9월 30일~10월 4일 화장장만 정상 운영
"추석 연휴 성묘객 35만명... 코로나19 차단 위한 불가피한 조치"
12~19일 '미리 성묘기간' 운영, 28일~10월 11일 '온라인 성묘' 서비스
인천가족공원

전국 최대 규모의 장사시설인 인천가족공원이 추석 연휴기간 화장장을 제외하고 임시 폐쇄한다.

인천시설공단은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추석 연휴인 30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인천가족공원을 ‘잠시 멈춤(임시 폐쇄)’한다고 4일 밝혔다.

인천가족공원 시설 중 화장장은 연휴 기간에도 정상 운영한다.

약 14만3,000여명의 고인이 안치된 인천가족공원은 추석 연휴기간 전국 각지에서 약 35만명의 성묘객이 찾는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이 어렵고 음복문화 등으로 3밀(밀집, 밀접, 밀폐) 통제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측되면서 임시 폐쇄가 결정됐다.

인천시설공단은 추석 연휴 인천가족공원 정문에서 방문차량에 대한 방역을 추진할 경우 교통 혼잡이 극심해 안전사고의 우려도 있다고 판단했다.

설 명절과 5월 및 8월 연후 이후 ‘코로나19’ 확진환자가 급증했던 사례도 인천가족공원 임시 폐쇄 결정의 이유다.

인천시설공단은 추석 연휴기간 인천가족공원을 폐쇄하는 대신 12~29일을 ‘미리 성묘기간’으로 정해 성묘객 분산을 유도키로 했다.

또 28일~10월 11일 온라인(PC, 모바일) 성묘서비스도 전국 최초로 실시한다.

7~18일 인천가족공원 온라인 성묘시스템에 접속해 사전예약하면 온라인 성묘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유가족들이 신청할 경우 봉안함 사진도 찍어 제공하지만 봉안당과 자연장만 가능하다는 한계를 안고 있다.

온라인 성묘는 인천가족공원 홈페이지에서 고인명 찾기, 사진 선택(봉안함/자연장), 차례상 음식 선택, 헌화대 꽃 선택을 거치고 추모의 글을 작성하면 된다.

인천시설공단은 성묘객들의 헛걸음 등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유가족들에게 문자발송 등의 방식으로 인천가족공원 임시 폐쇄를 알릴 예정이다.

김영분 인천시설공단 이사장은 “이번 추석연휴가 ‘코로나19’ 대응의 최대 분수령이 될 수 있어 불가피하게 인천가족공원 임시 폐쇄를 결정했다”며 “‘코로나19’ 확산 차단과 성묘객 안전을 위한 조치임을 이해해 주시고 ‘미리 성묘’와 ‘온라인 성묘’를 적극 활용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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